[조이뉴스24 양찬희 기자] 경기도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내 무분별한 옥외광고물 확산을 막기 위해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을 지정하고, 광고물 정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상업시설 입점이 늘면서 △시트지 광고 △대형 간판 △과도한 조명 등 불법·과도한 광고물이 증가해 도시경관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천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조성되는 지식정보타운의 특성을 고려해, 입주 초기부터 무질서한 광고 환경이 고착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식정보타운 전역을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 이후에는 간판 수량·크기·조명 사용 기준 등이 일반 지역보다 강화된다.
기준을 위반할 경우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이행강제금 △행정대집행 등 단계별 행정처분이 이뤄진다.
광고물 정비 시범사업도 병행한다.
대상지는 공공주택지구 내 9개 구역(약 3만4080㎡)이다.
시는 △간판 디자인 컨설팅 △창문이용광고물 개선 △업종별 맞춤 디자인 제안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옥외광고발전기금 8800만원을 투입해 간판 제작·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또 시민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현장 점검·광고 문구 개선 과정에 주민 참여를 유도한다.
시는 입체형·부조형 문자 중심의 간결하고 정돈된 간판 디자인을 확산시켜, 지식정보타운을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 모델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식정보타운은 과천 신도시의 상징이자 첫 완성 지구로, 초기 경관의 질이 도시 전반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처음부터 체계적인 기준을 적용해 무질서한 광고 환경이 고착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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