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지훈이 '왕과 사는 남자'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박지훈은 19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에서 국궁 연습에 대해 "활을 쏘아 과녁을 맞힌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국궁이 마음을 비우는 일이라고 하더라"라며 "잡생각 없이 마음을 비웠을 때 손을 놓는다고 해서, 그때만큼은 마음을 비우고 계속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배우 박지훈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eadc6d9415ac1.jpg)
또 그는 "그래서 자세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칭찬을 해주신 기억이 난다"라며 "그걸 표본으로 삼아서, 모니터 안에 녹아들 수 있게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극을 위해 외형 변화를 준 박지훈은 "15kg 정도 체중 감량을 했다. 그 어린 나이의 무기력함을 외적으로 표현하려고 해서 당연히 체중 감량을 해야겠다 싶었다"라며 "거의 안 먹었다. 말랐다는 정도가 아니라 안쓰럽고 아려보인다는 느낌을 주려고 외적으로 표현하려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슬픔과 분노에 대한 연기에 대해선 "그냥 몰입하고 집중했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주신 디렉션을 생각하고 맞춰갔다. 대본에 충실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해진은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있다. 어떤 때는 폭발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응축시키고 절제하는 것 같다. 그런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박지훈을 칭찬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로,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유해진의 관록이 있었기에 담아낼 수 있었던 광천골 촌장 엄흥도의 유쾌한 인간미와 따뜻한 시선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 또한, 대세 배우 박지훈은 대체 불가능한 에너지로 스크린 위에 자신만의 단종 이홍위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압도적인 카리스마 유지태가 연기한 당대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 탄탄한 연기 내공의 전미도가 연기한 궁녀 매화로 변신한다. 이들 외에도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이 출연한다.
'왕과 사는 남자'는 2월 4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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