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이슈] 윤석화 별세·입짧은햇님 하차·전현무 링거 해명·곽도원 사과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윤석화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69세.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19일 오전 9시 50분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습니다.

앞서 18일 밤 윤석화의 지인들이 병원으로 마지막 인사를 다녀오고 유족이 빈소를 알아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연극 관련 단체가 "윤석화 배우가 18일 밤 9시 별세했다"는 문자를 보내면서 이를 인용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국연극협회 사무국은 "현재 윤석화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이나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상태를 알리며 정정했으나, 윤석화는 몇 시간 뒤 숨을 거뒀습니다.

2022년 8월 영국에서 연극 '햄릿'을 마치고 쓰러진 고인은 뇌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고 같은 해 10월 수술을 받고 투병해왔습니다. 그는 "일주일을 살더라도 나답게 살고 싶다"며 항암 치료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신의 아그네스', '프쉬케'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 대표 스타 배우로 떠올랐으며,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약했습니다. 고인은 2023년 손숙이 출연하는 연극 '토카타'에 깜짝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습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입짧은햇님, '주사이모' 의혹 해명 "의사라 믿었다, 활동 중단"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주사이모' 연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사과했습니다.

입짧은햇님은 19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현재 제기된 논란과 의혹에 대해서는 스스로 돌아보면서 정리하고 있으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변명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주사 이모' 의혹과 관련 "현재 논란중인 이 모 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의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라며 "저는 이 모 씨를 실제 의사로 알고 있었다. 제가 바쁘던 날은 이 모 씨가 제 집으로 와 주신 적은 있다. 다만 제가 이 모 씨 집에 간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가 여러 사정들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피고 신중하게 처신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던 부분은 제 큰 불찰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에 있던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입짧은햇님은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하기로 했습니다. 제작진은 tvN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입짧은햇님의 활동 중단 의사를 존중하며, 이후 진행되는 녹화부터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작진은 입짧은햇님의 출연 분량을 편집할 계획입니다. 3주 간의 방송 분량이 이미 녹화가 완료된 상태로, 관계자는 "제작진은 최선을 다해 후반 작업에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입짧은햇님은 18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주사이모' 연루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박나래에 이어 입짧은햇님 역시 A씨로부터 다이어트 약을 받거나 링거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현무, 차 안 링거 사진에⋯"불법 시술 받지 않았다, 의사 진료 받아 치료"

박나래, 키 등의 '불법 의료' 논란이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전현무 측이 의혹을 사고 있는 링거 장면에 대해 발빠르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현무 소속사 SM C&C 측은 19일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과거 방송 장면과 관련하여 사실관계를 정확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며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현무 링거'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2016년 1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속 한 장면으로, 당시 전현무는 김영철에게 차량 안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소속사는 해당 사진에 대해 "거론되고 있는 장면은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분이다. 전현무는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며 "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는 아울러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당시의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장면이 온라인에서 거론되며 비롯된 오해임을 말씀드린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근거 없는 추측과 왜곡된 해석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곽도원, 음주운전 뒤늦은 사과 "책임있는 모습 증명할 것"

배우 곽도원이 뒤늦은 사과와 함께 활동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곽도원은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다"라며 "먼저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곽도원은 2022년 음주운전을 거론하며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또 "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다"라며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다.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라는 그는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25일 제주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8％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습니다. 이에 모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다만 음주운전 이전에 촬영했던 영화 '소방관'이 최근 개봉됐으며, 지난 18일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가 공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