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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대홍수' 김병우 감독 "단순 재난물 NO, 새로운 시작으로 연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대홍수' 김병우 감독이 창세기 속 '노아의 방주'에서 시작된 영화라고 설명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김병우 감독은 "창세기 속 노아를 생각하며 '대홍수'를 기획했다. 단순한 재난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종이 시작되는 이야기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노아의 방주는 대홍수 이후 세상이 리셋된 이야기를 다뤄요. 방주에 탄 여러 종의 동물들이 세상을 일궈내죠. '대홍수'와 이야기 원형이 유사하다고 생각했어요."

'대홍수' 김병우 감독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
'대홍수' 김병우 감독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김다미가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자 거대한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 역을, 박해수가 인력보안팀 희조 역을 맡아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또한, '태풍상사' '나의 완벽한 비서' '전지적 독자 시점' 등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 권은성이 안나의 아들 자인 역을 맡아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

김병우 감독은 극중 '이모션 엔진'의 주요 감정으로 모성애를 다룬 이유도 전했다. 그는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렬한 감정 중 하나는 부모와 자식의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이 영화가 모성에 관한 영화로만 생각한다면 너무 납작해질 수 있다"고 했다.

엄마와 아들이 아닌, 아빠와 딸의 이야기였다면 어땠을까. 이에 대해 김병우 가독은 "그렇게 달라졌어도 큰 상관은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물이 나오는 작품인 만큼 엄마가 더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다. 부드러운 물의 형질이나, 바다해(海)와 어미모(母)의 유사성도 있고"라고 설명했다.

"2013~2014년쯤부터 생각한 아이디어였어요. 처음엔 인류의 다음 단계, 진화에 대한 생각을 추상적으로 했죠. 그런 중 친누나가 아이를 출산했고, 누나가 조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릴 뻔했어요. 과연 이건 뭘까 궁금함이 생겼죠. 이후 구체화를 위해 좀 더 확실한 게 필요했고, '노아의 방주'를 떠올렸어요."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고, 후반작업을 통해 마무리를 지은 건 감독이다. 하지만 이 과정을 채운 건 배우의 몫이 8할 이상이다. 특히 아이를 지키는 엄마 역할의 김다미와, 엄마를 위기에 빠트리는 아들 역의 권은성은 찰떡같은 모자 케미를 드러냈다.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김다미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힌 김병우 감독은 "이곳이 인천 앞바다가 아닌, 태평양 한 가운데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고생을 시킬 수밖에 없는 영화였는데, 불만 없이 잘 받아줬고, 이해해줬다"며 "옷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느순간 눈을 못마주치겠더라"고 에둘러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촬영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아역배우 권은성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병우 감독은 "현장에 아이와 물이 공존하는 건 어려운 상황이 분명하다"면서도 "은성이는 카메라 앞에 서면 프로였다. 내 이야기를 거의 다 알아듣고 이해하더라"고 권은성의 영민함을 전했다. 현재 권은성은 초등학교 5학년이다.

이어 그는 "혹여 은성이가 어른과 대화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현장에 연기코칭 선생님이 항상 은성이와 함께 있도록 했다"고 아역배우를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우 감독은 앞서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의 작품으로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의 다층적인 감정을 다루어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티아라 함은정과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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