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추영우와 신시아가 '오세이사'로 청춘 멜로를 완성했다. 첫 영화에 도전한 추영우와 멜로 영화로 새 얼굴을 그려내려 한 신시아가 만나 청춘의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약칭 '오세이사', 감독 김혜영)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추영우, 신시아, 김혜영 감독이 참석했다.
![배우 신시아, 추영우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감독 김혜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2fb8b1ae74895.jpg)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로,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추영우는 첫사랑의 기억을 채워주는 남자 김재원 역을, 신시아는 매일 기억을 잃지만 사랑 앞엔 직진하는 여자 한서윤 역을 맡았다.
이날 김혜영 감독은 "원작 소설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원작 소설 문구 중에서 '좋아한다는 감정은 감각에 기인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라며 "사랑이 희미해지더라도 좋아한다는 감정이 감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로맨스에도 도전해 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어서 도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각색 과정에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포커싱하려고 했다. 첫사랑 분위기와 청춘의 우정에 집중하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원작 속 아버지, 누나, 꿈에 대한 갈등 등은 축소하고 누나 역할에 새로운 친구 캐릭터를 넣었다. 또 두 주인공이 만나고 가까워지고 사랑하는 과정을 조금 더 귀엽고 풋풋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원작보다 밝아진 느낌을 차별화로 언급했다.
김혜영 감독은 "추영우의 연기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귀여운 소년 같은 느낌에 엄마 잃고 여자친구가 기억을 잃어서 자기를 기억하지 못했을 때 공허함, 쓸쓸함도 감정적으로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무뚝뚝하지만 사랑이 싹 트면서 나오는 다정함, 사랑의 힘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제가 오히려 영감을 받았다. 제2의 감독은 추영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도움 받았다"라고 고마워했다.
![배우 신시아, 추영우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감독 김혜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1c1dbda4e0ec5.jpg)
이어 신시아에 대해선 "밝고, 맑다. 사람 기분 좋게 해주는 미소도 있고, 현장 분위기도 좋게 만들어주는 에너지가 좋다"라며 "기존 맡은 역할들에서 보면 피칠을 하고 과감한 연기들을 했는데, 연기적인 도전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멋있게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또 "역할 자체가 기억이 사라진 이후 당황스러움, 낯섦, 재원이 향한 사랑 등을 표현해야 하는 감정이 여러 가지 있어서 감당하기 쉽지 않은 연기라 생각했다"라며 "준비도 많이 해왔지만 상대 역할, 나와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인내하고 참아내면서 해내더라"라고 덧붙였다.
추영우는 "스크린 데뷔 첫 작품이다. 영화관에서 내 영화를 보는 게 로망이었는데 그걸 이 작품으로 이뤄서 너무 설렌다"라고 고백했다.
"일본판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제안 받았을 때 너무 좋았다"는 추영우는 "일본 영화 속 남자 주인공과 닮았을까 싶었다. 병약미가 나는 너무 없어서 걱정이 됐다"라며 "당시 몸무게가 88kg이었는데 지금은 74kg이다. 14kg을 뺐는데 두달 사이엔 안 빠지고 영화가 다 끝나고 빠진 거"라고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배우 신시아, 추영우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감독 김혜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50ec778be3174.jpg)
이어 "우리 영화는 일본 영화가 아닌 소설을 원작으로 했기에 재원이 처한 상황, 심성 등에 더 중점을 두려고 했다"라며 "고등학생의 풋풋함과 첫사랑 느낌을 어떻게 드릴수가 있을까 고민했다. 사촌동생한테 물어도보고 제 기억을 끄집어내려고도 노력했다. 지나가는 고등학생 붙잡고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신시아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지만, 장난기 많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매사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소녀인 서윤을 연기했다. 신시아는 "기억상실증은 캐릭터가 가진 하나의 설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보다는 캐릭터 자체에 집중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또 추영우와의 멜로 호흡에 대해선 "멜로가 처음이라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이 컸다. 추영우가 절 잘 이끌어주고 연기적으로 좋은 자극을 줘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몰입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도 따뜻하게 말 한마디를 건네줘서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신시아, 추영우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감독 김혜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3a69fb01b931b.jpg)
추영우는 "(신시아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애교도 많고 순발력도 좋다"라며 "너무 좋은 배우여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있는데 촬영장 안팎으로 큰 힘이 됐다. 먹을 것도 잘 챙겨 줬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추영우는 "사랑, 청춘, 응원, 교훈 가득 담은 작품", 신시아는 "잔잔하고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영화니 많이 와서 그 여운 받아 가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오는 12월 24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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