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현직 약사가 입짧은햇님이 복용한 다이어트 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23일 약사 박지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어떤 약사'에 '입짧은햇님이 받은 다이어트약, 나비약! 절대 궁금해하지도, 드시지도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유튜브채널 '어떤약사'가 입짧은햇님이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다이어트약의 위험성을 전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어떤약사 ]](https://image.inews24.com/v1/6894cd0fa0c0ce.jpg)
박 약사는 입짧은햇님이 처방받았다는 다이어트 약에 대해 "과거에 많이 처방되던 조합"이라며 녹차추출물과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 계열 약물, 이뇨제, 카페인과 진통제가 섞인 약, 항우울제, 간장약, 위장약 등이 함께 포함된 구성이라고 밝혔다. 이제는 이 조합의 약을 쓰지 않는다고.
박 약사는 과거 이 조합으로 약을 처방한 환자 이야기도 했다. 그는 "한 여성 환자가 일주일에 두 세트씩, 6~7차례 처방을 받아갔는데 이후 경찰이 약국을 찾아와 해당 환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의료 기록을 모두 요청해 간 것을 보면 해당 약과 무관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박 약사에 따르면 나비약은 치료억제제 1세대다.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금고 보관과 철저한 유통 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암페타민 계열, 필로폰 계열의 약물로, 우울증, 정신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 약사는 "해당 약을 복용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각성과 흥분 상태가 나타나며 식욕이 급격히 줄어든다. 단기간 체중 감소 효과는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 흥분감과 식욕 억제 효과가 둔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입짧은햇님은 '주사이모'에게 불법으로 약을 받고 링거를 맞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특히 공개된 약 사진에 따르면 입짧은햇님이 복용한 다이어트약은 일명 '나비약'으로 알려진 펜터민 성분 식욕억제제로 추정된다. 사과문을 발표한 후 입짧은햇님은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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