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서강준이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강태오와 김세정의 최우수상을 포함해 무려 7관왕에 올랐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신사옥 미디어센터에서 김성주, 이선빈의 진행으로 '2025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서강준이 30일 서울 상암 MBC신사옥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35e5ac841cef2c.jpg)
대상은 서강준이었다. 서강준은 지난 3월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고종황제 금괴 환수를 위해 고등학교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 역을 맡아 액션, 스릴러, 휴먼, 코믹 등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서강준은 "기쁜 것보다 당황스럽고 놀랍다. 저를 믿고 맡겨준 제작진 감사하다"며 스태프 이름을 한 명 한 명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언더커버' 배우분들, 진기주, 전배수, 김신록 선배님 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서강준은 "이 드라마가 군대 다녀와서 처음 찍은 작품이다. 이 현장이 너무 그리웠다. 10년 넘게 연기하면서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자고 했는데 잊고 지냈던 것 같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무거운 상을 받게 되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언제든 내가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서강준은 "몇 살까지 이 직업을 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끝내는 날까지 대체되고 싶지 않다. 더 간절하게 연구하고 생각하겠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서강준이 30일 서울 상암 MBC신사옥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c914f2f5e991d.jpg)
최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김세정과 강태오, '언더커버 하이스쿨' 진기주가 수상했다.
진기주는 "수아가 저에게 정말 크고 예쁜 선물을 줬다. 많은 선배들처럼 저 역시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고 혼자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고 제작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서강준을 향해 "최고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강준이 30일 서울 상암 MBC신사옥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7072696fd1a27.jpg)
김세정은 "드라마 끝나고 체코 여행을 갔는데, 예순살 넘으신 분이 각자의 악기를 들고 연주를 했다. 누군가는 환하게 미소를 짓고 각자만의 맑고 반짝이는 눈으로 본인만의 세계에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행복하다고 느꼈다. 꿈과 예술을 사랑하는 눈빛에는 그 별들이 박혀있는 것 같다. 그 많은 별들을 현장에서 무대에서 무대 뒤에서 항상 마주한다. 이 별을 잃지 않고 피터팬처럼 오랫동안 꿈꾸고 예술을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별을 담으며 열심히 예술을 사랑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이며 수상소감을 이야기 했다.
![서강준이 30일 서울 상암 MBC신사옥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26f7ec2aac55a3.jpg)
강태오는 "'이강에는 달이 오른다' 식구들 감사하다. 경력이 부족했던 신인 시절, 현장에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될줄 알았다. 오히려 필모그래피가 쌓이고 경력이 쌓일 수록 다음 작품에 책임감과 무게감이 더 무거워져서 긴장도 하고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강달'은 여행을 다녀왔을 때 감정을 가져다준 작품이다. 현장에서 즐겼고 화목한 현장에서 여행온 것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며 전국 각지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즐거웠다. 오랜만에 연기를 즐기면서 했다"며 스태프, 김세정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은 '달까지 가자' 이선빈과 '모텔 캘리포니아' 나인우가 수상했다. 이선빈은 "8년 전에 신인상을 받고 우수상을 받는다. '달까지 가자'는 제 인생에서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지만, 그 이상으로 마음을 가장 많이 나눈 작품이다. 초심 잃지 않는 배우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진과 배우들을 언급한 나인우는 "저 스스로 혼자라고 생각하는데, 옆을 돌아보니 혼자가 아니다. 많은 도움을 받고 성장할 수 있다.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 제대로 드리겠다"고 말했다.
남녀신인상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이신영과 홍수주, '바니와 오빠들' 이채민, '달까지 간다' 조아람이 수상했다.
![서강준이 30일 서울 상암 MBC신사옥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16b12b64b353c2.jpg)
시청자의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커플상'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김세정과 강태오가 수상했다. 김세정은 "강태오 배우님이 있어주셔서 '이강달'을 해낼 수 있었다. 저에게 꿀벌 같은 존재다. 전 가만히 있었는데, 아이디어를 떠올려 꽃밭으로 만들어줬다"고 달달한 소감을 전했다. 강태오 역시 "에너지가 좋은 배우다. 저희에게 꿀을 가져다준 배우"라고 화답했다.
'올해의 드라마'는 '언더커버 하이스쿨'가 선정됐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남자 최우수상(강태오), 여자 최우수상(김세정), 베스트커플상(김세정 강태오), 남자 신인상(이신영), 여자 신인상(홍수주), 베스트 캐릭터(진구), 남자조연상(김남희) 등 무려 7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수상자만큼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스타들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내년 MBC 드라마를 이끌 주역 이성경과 채종협, 아이유, 변우석, 신하균, 허성태 등이 시청자들에 인사했다.
![서강준이 30일 서울 상암 MBC신사옥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c57e0a57d39ae5.jpg)
특히 '21세기 대군부인'의 주인공 아이유와 변우석의 동반 출격이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MBC 최고 기대작인 '21세기 대군부인'으로 내년 상반기 안방을 찾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1세기 대군부인'의 티저가 첫 공개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블랙 의상으로 맞춰입은 아이유와 변우석은 '올해의 드라마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아이유는 "MBC드라마로 인사 하는건 처음이다. 내년에 나올 드라마 재미있게 봐달라. 내년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드라마 부문에 이름을 올리면 좋겠다"고 했고 변우석은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대상=서강준(언더커버 하이스쿨)
▲올해의 드라마=언더커버 하이스쿨
▲최우수 연기상 일일 단막= 장신영(태양을 삼킨 여자), 송창의(친절한 선주씨)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김세정(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진기주(언더커버 하이스쿨) 강태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공로상=故 이순재
▲베스트 액터상=정경호(노무사 노무진), 이세영(모텔 캘리포니아)
▲ 남자신인상=이신영(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이채민(바니와 오빠들)
▲여자신인상=홍수주(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조아람(달까지 간다)
▲남자조연상= 김남희(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여자조연상=김신록(언더커버 하이스쿨)
▲우수연기상 일일·단막=오창석(태양을 삼킨 여자), 윤아정(태양을 삼킨 여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나인우(모텔 캘리포니아), 이선빈(달까지 가자)
▲베스트커플상=김세정 강태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베스트캐릭터상=진구(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