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싱어게인4' 도라도, 이오욱, 김재민, 슬로울리가 최종 파이널에 진출했다.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 12회에서는 1차 파이널 '신곡 미션'이 공개됐다. 자신만의 색이 녹여진 신곡 미션부터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던 TOP 4 발표까지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2049 타깃 시청률은 1.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싱어게인4 [사진=JTBC ]](https://image.inews24.com/v1/eb370560eebada.jpg)
'싱어게인4' 파이널은 총 두 번의 라운드로 진행된다. 1차 파이널 '신곡 미션'은 최정상 프로듀서의 신곡으로 펼쳐졌다. 첫 무대는 구름과 합을 맞춘 김예찬의 신곡 '우리 후회하지 말아요'였다. 구름의 제안에 따라 작사에 도전한 김예찬은 자신이 곡에서 느꼈던 감정을 담아 열창했다. 노래 제목처럼 후회 없이 쏟아낸 무대에 윤종신은 "예찬 님 특유의 떨리는 음이 이 노래의 감정하고 잘 맞았다"라고 평했고, 백지영은 "가창뿐만 아니라 연기력이 너무 좋았다"라면서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게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코드 쿤스트 역시 "그전 무대들은 '내가 해내야만 해'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보여줄 걸 보여주자' 느낌이었다"라며 여유로운 무대를 보여준 김예찬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예찬은 심사위원 점수 725점을 받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무대는 '천재 막내' 슬로울리였다. 평소 정통 발라드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어왔던 슬로울리는 수많은 레전드 명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김형석과 호흡을 맞춘 신곡 'Wait For Me(웨이트 포 미)'를 선보였다. 정통 발라드 첫 데뷔임에도 불구, 슬로울리만의 스타일이 녹아든 무대에 태연은 "이런 감성의 음악을 오랜만에 듣게 된 것 같다"라면서 신인과 거장의 놀라운 시너지에 감사를 표했다. 이해리 역시 "앞으로도 발라드곡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정말 가지고 있는 게 너무 많다. 가수로서 리듬감도 좋고, 성량도 좋고, 더 멋진 무대 많이 보여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언급했다. 슬로울리는 심사위원 점수 719점을 획득했다.
규리는 존경하는 10CM와 협업하게 됐다. 10CM가 경연 참가자에 몰입해 작곡한 '누구도 받지 않을 마음이라도'는 규리의 상황 그 자체였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상황이라도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과 진심을 담아 부른 노래에 심사위원단 역시 호응했다. 규현은 "규리 씨가 '싱어게인4'에 임하는 자세를 볼 수 있었다"라면서 "그동안 규리 씨한테 보지 못했던 매력을 볼 수 있었던 무대였다"라고 호평했다. 임재범은 "규리 씨는 인간 승리였다. 지금까지 올라온 그 자체만 하더라도 박수받아 마땅한 분이다"라면서 노래를 부르기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파이널까지 올라온 규리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곡도 너무 좋은 곡을 만나서 찰떡궁합이 된 것 같다"라면서 '참 잘했어요' 도장을 결재했다. 규리는 심사위원 점수 722점을 기록했다.
이오욱은 청춘을 대표하는 밴드 루시의 조원상과 함께했다. '두렵지 않으려면 믿음이 먼저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신곡 '두렵지 않아서'는 이오욱의 신조인 ‘된다 보고’와도 맞닿아 있어 특별한 의미였다. 청량하고 경쾌한 밴드 사운드에 박수 유도까지 더해진 무대는 록스타로 완벽히 분한 이오욱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백지영은 "록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감탄했고, 태연 역시 "후렴 부분에 ‘믿어’ 하시는데 발성과 딕션이 희열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인 것 같다"라면서 "'이 가수 믿고 가고 싶다' 느낌이 들 정도로 믿음이 우러나왔다"라고 평했다. 임재범은 "이오욱은 이오욱 했다!"라는 강렬한 한마디와 함께 "본인이 원하던 록 페스티벌 첫 무대가 아닌가 싶다"라면서 "언젠가 멋진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선 이오욱 씨를 멀리서나마 박수 치고 환호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다가오길 바란다"라고 새로운 록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연이은 극찬 속 이오욱은 776점을 획득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서도는 부드럽게 감성을 자극하는 다재다능 싱어송라이터 안신애의 곡을 받았다. 세상을 살아가며 어떤 이유에서든 힘든 시기를 보내시는 분들한테 사실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건 사랑이다 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신곡 '사랑이야'는 서도에게도 색다른 도전이었다. 마음을 울리는 감정 깊은 무대에 김이나는 "장인 정신으로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이 있다"라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곡과 하나가 되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다라는 게 보인다"라고 의상부터 곡 해석까지 디테일한 노력이 엿보이는 서도에게 찬사를 보냈다. 윤종신 또한 "자기 색깔이 강한데 어떤 음악이든 그 안에서 자기를 빛나게 하는 음 소화법이 있어서 경이롭게 봤다"라고 극찬했다. 서도는 739점으로 2위에 올랐다.
'무대가 체질' 김재민 역시 자신이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프로듀서 그루비룸과 의기투합했다. 김재민의 심상치 않은 에너지와 기세, 야망을 본 그루비룸은 기존 곡을 과감히 폐기하고 김재민의 스타일에 최적화된 신곡 'Fancy Like This(팬시 라이크 디스)'를 준비했다.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는 김재민의 퍼포먼스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해리는 "제 기준에서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 포함해서 이렇게 라이브 하시는 분 손가락에 꼽는다"라면서 "프로 같다. 앞으로 다른 무대에서 많이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감탄했다. 임재범은 "오늘 음방 데뷔하는 날인 것 같았다. 처음에 자신만만했던 모습들이 보여줄 것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이나 역시 본인 곡 같은 유일한 무대였다고 호평하며 "이 곡을 ‘신곡 미션’에서 이렇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감히 떠오르지 않는다. 거의 완벽에 가깝게 봤다"고 김재민의 압도적인 곡 소화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단의 호평 일색이었던 김재민은 770점을 받으며 1위와 단 6점 차로 아쉽게 2위에 안착했다.
마지막은 '싱어게인4' 디바 도라도가 장식했다.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명실상부 최고의 프로듀서 김도훈 작곡가는 "지구상에서 도라도 씨밖에 소화 못 하는 노래일지도 모른다"라면서 시작 전부터 도라도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김도훈 작곡가의 믿음에 부응하듯 반복되는 가사에 다양한 감정을 입혀 한계 없는 가창력을 선보인 도라도의 'I Want You(아이 원트 유)'는 끝나자마자 심사위원석과 객석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백지영은 "이 곡이랑 도라도의 매칭은 정말 완벽했다"라면서 "도라도의 역량이 이 노래의 완성도를 높였다"라고 같은 가사가 반복되는 노래를 다이내믹하게 해석한 도라도의 표현력에 찬사를 보냈다. 윤종신 역시 "'싱어게인' 무대에서 마치 자신의 콘서트인 것처럼 매끄럽게 동작하는 참가자를 처음 본 것 같다"라고 호응했다. 규현은 중간 파트의 어색함에 대해 조금의 개인적인 아쉬움을 밝혔지만 "내한 공연을 해주는 세계적인 가수의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도라도는 규현 제외 모든 심사위원에게 100점을 받으며 798점으로 압도적 1위에 등극, ‘싱어게인’ 모든 시즌 통틀어 최고점으로 유례없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TOP 4 결과 발표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심사위원 점수 순위는 도라도, 이오욱, 김재민, 서도, 김예찬, 규리, 슬로울리였다. 그러나 관객 투표 점수가 더해지자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7위였던 슬로울리가 현장 관객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단숨에 4위에 등극, 최종 파이널 진출이라는 기적을 써냈다.
'싱어게인4' TOP 4는 도라도, 이오욱, 김재민, 슬로울리로 결정됐다. 최종 파이널은 유명 프로듀서들이 TOP 4만을 위해 만든 신곡과 가장 자신있는 자유곡, 총 두 번의 무대로 최종 승부를 가린다. 특히 방송 말미 그루비룸-도라도, 디어(d.ear)-이오욱, 이무진-김재민, 황현-슬로울리 매칭 결과는 최종 파이널의 결과를 더욱 궁금케 했다.
과연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싱어게인'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한 도라도, 꾸준히 온라인 투표 1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이오욱, 가창력, 퍼포먼스, 여유로운 무대 매너까지 장착한 완성형 아티스트 김재민, 역전의 아이콘이자 현장 투표 강자 슬로울리 중 최종 우승을 차지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TOP 4의 신곡 음원은 31일 오후 6시 모든 음원 사이트에 선공개되며 1월 4일 밤 11시 59분까지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 스트리밍 수를 집계해 최종 우승자 선정에 반영된다.
'싱어게인4' 최종회는 1월 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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