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임재범이 가요계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임재범은 4일 유튜브 채널에 '[은퇴관련] 안녕하세요 임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은퇴 소식을 알렸다.
![가수 임재범 [사진=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image.inews24.com/v1/be4456aecf02d6.jpg)
"사랑하는 여러분께 이 글을 띄우기까지 오랫동안 망설였다"는 임재범은 "말로 꺼내려 하면 목이 메어서, 차마 여러분을 바라보며 전할 용기가 나지 않아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글로 먼저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무대에 서면 여전히 심장은 뜨겁지만 그 뜨거움만으로 다 감당하기엔 제가 가진 것들이 하나, 둘 제 손을 떠나고 있음을 인정해야 했다"며 "오랫동안 고민했다. 수없이 돌아보고, 수없이 저 자신과 싸웠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여러분 앞에 제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 놓으려 한다"고 고백했다.
임재범은 "이번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려 한다"며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그래서 더 고맙다"면서 "여러분은 제 노래의 시작이었고, 제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리고 마지막을 정리하는 오늘 이 순간에도 여전히 제 곁에 이렇게 서 계신다"며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재범은 "이 선택이 제가 걸어온 모든 시간을 흐리게 하거나, 누구에게도 아쉬움만 남기는 이별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저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고 감사의 방식이라 생각했다"면서 "남아 있는 40주년 마지막 무대들. 제가 가진 모든 것, 남아 있는 힘과 마음을 다해 여러분께 드리겠다. 그 여정을 어떻게든 제 방식대로, 조용하지만 진심으로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저의 노래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 제 삶을 함께 걸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 그리고 정말 미안하다. 오늘 이 마음을, 여러분의 기억 속에 부디 따뜻하게 간직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임재범은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를 개최하며 전국 각지의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17일과 18일에는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으로, 이후 부산, 수원, 일산, 광주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지난 1986년 밴드 시나위 1집으로 데뷔한 임재범은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여러 히트곡을 내며 사랑 받았다.
현재 JTBC '싱어게인4'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후배 가수들을 향한 진솔한 평가와 따뜻한 조언을 전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오는 6일 오후 6시에는 정규 8집의 세 번째 선공개곡 'Life is a drama(라이프 이즈 어 드라마)'를 발매한다. 정규 8집이 임재범의 40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마지막 앨범이 됐다.
다음은 임재범 입장 전문
사랑하는 여러분께 이 글을 띄우기까지 오랫동안 망설였습니다.
말로 꺼내려 하면 목에 메어서 차마 여러분을 바라보며 전할 용기가 나지 않아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글로 전하게 되었습니다.
무대에 서면 여전히 심장은 뜨겁지만 그 뜨거움 만으로 다 감당하기엔 제가 가진 것들이 하나 둘 제 손을 떠나고 있음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수없이 돌아보고 수없이 제 자신과 싸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여러분 앞에 제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놓으려 합니다.
저는 이번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려 합니다.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그래서 더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제 노래의 시작이었고 제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정리하는 오늘 이 순간에도 여전히 제 곁에 이렇게 서 계십니다.
저는 이 선택이 제가 걸어온 모든 시간들을 흐리게 하거나 누구에게도 아쉬움만 남기는 이별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나오는 것이 저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고 감사의 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남아있는 40주년 마지막 무대들,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과 남아있는 힘과 마음을 다해 여러분께 드릴 것입니다. 그 여정을 어떻게든 제 방식대로 조용하지만 진심으로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저의 노래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제 삶을 함께 걸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 미안합니다 오늘 이 마음을, 여러분의 기억 속에 부디 따뜻하게 간직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임재범 드림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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