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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호, ‘시리아전, 득점력 빈곤 탈출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독일월드컵 톱시드'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하며 해외전훈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 태극호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동의 복병’ 시리아와 2007 아시안컵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독일월드컵을 대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 홍콩과 미국을 거치며 전력을 정비한 대표팀은 시리아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투입, 해외전훈 성과 확인과 함께 아시안컵 예선을 가볍게 시작한다는 각오다.

▲태극호, 마침내 최정예 나서나?

여전히 진행 중인 축구대표팀의 옥석가리기가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어느 정도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전지훈련 마지막 2경기였던 코스타리카전과 멕시코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내세운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지난 16일 벌어진 멕시코전이 끝난 후 베어벡 코치는 “오늘 선발 명단이 최정예는 아니다”고 말하며 선수 테스트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시리아전은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라는 타이틀이 걸린 경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태극전사들 모두 시리아전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아드보카트 감독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베스트11’이 '필승'을 위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득점력 빈곤에서 탈출하나?

축구대표팀은 올해 치른 총 8차례의 공식 경기에서 단 9골만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경기당 1.1골이다. 8경기 중 2골 이상을 뽑아낸 경기도 칼스버그컵 크로아티아전(2-0승)과 LA 갤럭시와의 평가전(3-0승) 등 2경기뿐이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집중 테스트한 포백이 아랍에미리트전(스리백 사용)을 제외한 7경기에서 5실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한다면 축구대표팀은 수비보다 오히려 공격력에 문제가 더 있다고 볼 수 있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도 “경기에는 만족하지만 골 결정력을 보완하는 것이 남은 과제다”고 밝힌 바 있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의 시리아를 상대로 태극호가 득점력 빈곤이라는 지적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포백과 더블 볼란치, 완성되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포백을 집중 조련했으며 김동진(서울)-김진규(주빌로)-최진철(전북)-조원희(수원)로 구성된 포백라인은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태극호에 포백이 정착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경기를 지켜본 멕시코 기자도 "공간을 내주지 않는 한국의 포백이 인상적이다"고 밝힌 바 있고 "하면 할수록 힘든 느낌이다"고 포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던 최진철도 멕시코전을 앞두고는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성공을 눈 앞에 둔 것처럼 보이는 아드보카트의 포백 실험이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그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포백과 함께 축구대표팀 수비라인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김남일(수원)-이호(울산)의 더블 볼란치도 시리아전을 통해 또 한번 그 위력을 확인시켜 줄 전망이며, 김남일이 부상으로 결장할 경우 김정우(나고야)-이호가 더블볼란치의 완성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김종력 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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