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조병규가 여전히 진행 중인 '학폭 의혹' 속 2년 만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예전보다 더 깊어진 감정 열연과 새로운 얼굴이 돋보이는 가운데, 조병규가 자신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딛고 스크린에서 좋은 평가와 성적을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보이'(감독 이상덕)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상덕 감독과 배우 조병규, 지니가 참석했다.
![이상덕 감독-엔믹스 출신 지니-배우 조병규가 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이'(감독 이상덕)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feda4ec448b0b.jpg)
'보이'는 근미래 디스토피아, 단 한 번의 사랑이 모든 것을 뒤흔드는 네온-느와르다. 근미래 가상의 도시 포구 시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지닌 영화다. '여자들'(2017), '영화로운 나날'(2019)로 사랑받은 이상덕 감독으로 특유의 스타일리시 스토리텔러의 정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장르 불문 강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실력파 조병규가 범죄가 일상처럼 벌어지는 '텍사스 온천'의 영보스 로한 역을 맡아 치열하고 가슴 아픈 성장의 주인공으로 근미래, 새로운 청춘의 얼굴을 그려냈다.
또 유인수는 '텍사스 온천'의 질서를 유지하는 보스이자 동생 로한에게 폭력적인 사랑을 쏟아내는 교한 역을 맡아 새로운 결의 카리스마 열연을 펼쳤다.
솔로 아티스트로 사랑받고 있는 지니는 제인 역을 맡아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이와 함께 서인국이 '텍사스 온천'의 절대 악 '모자장수' 역으로 변신해 독보적 빌런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상덕 감독-엔믹스 출신 지니-배우 조병규가 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이'(감독 이상덕)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521eb560c6e76.jpg)
이날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참석자들은 故 안성기를 애도라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보이' 측은 "대한민국 영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안성기 배우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상덕 감독은 '네온-느와르'라는 장르에 대해 "스페인 영화제를 가게 됐는데, 매체에서 처음으로 그 단어를 썼다"라며 "이 장르는 느와르, 스릴러로 나누기보다는 새로운 단어가 조합이 되었으면 했다. 마침 스페인 영화제에서 써주셔서 그대로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로한과 제인이 어딘가로 뛰어간다는 것이다. 위험한 공간에 어떤 사람이 살까. 버려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끝으로 갈 것 같은데, 들판과 바다가 있으면 했다. 그래서 포구가 탄생했다. 텍사스 온천도 그런 느낌이다. 모순적인 것이 '보이'의 정서와 어울렸다"라며 "캐릭터로 시작해서 사랑이라는 것이 구원은 아닌 것 같고 균형을 깨트리는 것으로 봤다"라고 전했다.
조병규와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며 인연을 쌓았다는 그는 "그때 처음 '보이' 시나리오 얘기를 했다. 조병규가 이해도가 높고 전반적인 제작 환경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 같이 작업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라며 "로한 캐릭터가 정해지니 다른 캐스팅도 바로 정해졌다. 로한이 코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인은 어려웠다. 텍사스 온천에 새로 입주했는데 새로운 인물이었으면 했다. 이미지도 새로운 분들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지니 배우가 제인과 닮았고 느낌이 좋아서 같이 작업을 하게 됐다"라고 지니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덕 감독-엔믹스 출신 지니-배우 조병규가 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이'(감독 이상덕)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16f2ef54a97fa.jpg)
서인국은 '모자 장수'로 강렬한 빌런 연기를 보여준다. 이에 대해 그는 "모든 캐릭터는 자기가 믿고 있는 사랑의 행동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라며 "처음부터 최종 빌런, 악역을 생각한 건 아니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단단한 캐릭터로 잡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모자 장수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온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겠는 모습이 무서웠다"라며 "서인국 배우도 날카로운 분위기가 있다. 평상시에 저런 모습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조병규는 2021년부터 제기되어 온 학폭 의혹이 해결되지 못한 상황. 지난해 조병규와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를 상대로 제기한 40억 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2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조병규는 "감독님이 작업하는 방식, 뮤직비디오 작업 결과물 등을 팬으로서 좋아했던 사람이다. '보이' 시나리오를 보면 감독님의 색채가 많이 묻어있다. 영화를 요새 사람 같은 느낌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될 것 같았다"라며 "재미있게 촬영했다. 의견 조율이나 이야기를 내고 취합해서 좋은 쪽으로 가는 과정이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다. 작업하는 동안 좋은 추억을 가졌다. 스페인 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때 느낀 쾌감이 감명 깊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엔믹스 출신으로, 연기에 처음 도전한 지니는 "연기에 대해 흥미가 생길 때쯤 제의를 받아서 스크린 데뷔를 '보이'로 하게 되어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 캐릭터는 담담한 성격이다. 저는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다. 감정을 많이 표현하기보다는 작은 행동이나 시선으로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연기적으로 노력한 바를 고백했다.
![이상덕 감독-엔믹스 출신 지니-배우 조병규가 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이'(감독 이상덕)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fe1b5b47a758b.jpg)
유인수는 현재 군 복무 중이라 간담회에는 불참했다. 이상덕 감독은 "조병규 배우가 교한 역으로 먼저 추천해줬다. 셋이 만나서 시나리오 얘기도 많이 했다"라며 "유인수 배우는 로한에 대한 감정을 더 이해하더라. 빠르게 캐스팅이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조병규는 가장 많이 호흡한 유인수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너무 사랑하는 동생이다. '경이로운 소문2'를 할 때 너무 매력적이라 계속 콜라보 작업을 했다"라며 "인수와 연극 '아일랜드' 2인극을 준비했다. 영화 촬영하기 일주일 전까지 공연했다. 독립유공자 단체에 기부하자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했다.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라 더 열심히 연습했다. 호흡을 많이 맞춘 상태로 '보이' 촬영을 들어가서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유인수는 현재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고, 조병규는 입대를 앞두고 있다. "군대 팁을 받은 것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은 조병규는 "저는 인수가 꿀을 빨고 있는 것 같다"라며 "열심히 복무하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쉽게, 꿀을 빨고 있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농담 섞어 답을 했다.
또 그는 "인수보다 나이 많은 친구도 없다. 곧 병장이 된다고 하는데 군기가 빠진 건지"라며 "그 친구는 저의 이등병을 그릴 것 같은데 제가 제대하기 전까지는 그 친구를 보지 않을 생각이다. 그 친구에게 연기는 많이 배웠지만, 군대까지 배우고 싶지는 않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조병규는 "피, 땀, 눈물, 노력이 잘 보이는 영화다. 많은 이들이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라며 "극장에 많은 분이 찾아주셨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보이'는 오는 1월 14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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