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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휴민트' 박정민, 조인성 브로맨스·신세경 멜로⋯기대되는 새 얼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류승완의 페르소나' 조인성과 박정민이 '휴민트'로 돌아왔다. 이미 '밀수'로 완벽한 조합을 완성한 조인성과 박정민이 이번엔 다른 액션 시너지로 설 연휴 흥행을 정조준 한다. 특히 박정민은 신세경과 처절한 멜로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되어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류승완 감독,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이 참석했다.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류승완 감독이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류승완 감독이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영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을 필두로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까지 합세해 강력한 시너지를 보여준다. 조인성은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 역을, 박정민은 블라디보스토크에 급파된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아 '밀수'와는 또 다른 관계성을 형성한다.

또 박해준은 박건의 존재를 경계하는 북한 총영사 황치성을, 신세경은 조 과장과 접선하게 된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를 연기하며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휴민트'는 '베를린', '모가디슈'를 잇는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부작으로, 라트비아 로케이션 촬영으로 완성된 블라디보스토크의 차가운 풍광을 통해 극장 상영에 최적화된 스케일과 영상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을 한 조인성은 "가족 같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과 외유내강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보다 많이 호흡한 분들이 많다. 황정민, 정만식 등은 이길 수 없다. 열심히 해서 페르소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지만, 순번 대기표가 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은 "전작에서 감독님과 작업을 했고 보통 작품이 아니라 해외에서 오랜 체류 기간을 거쳐서 끈끈한 정이 있다"라며 "작업을 하면서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서로를 잘 알아서 요구하고 원하는 것에 대한 정보를 더 빨리 알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류승완 감독과의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류승완 감독이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휴민트' 포스터 [사진=NEW]

액션에 대한 기대도 크다. 조인성은 "감독님이 액션을 너무 잘 아신다. 소위 말하는 각이나 손을 뻗을 때 느낌이나 맞았을 때의 리액션을 디테일하게 잡아간다"라며 "몸을 사리면 오케이를 받을 수 없는 영화다. 라트비아에서 촬영할 때 감독님이 직접 시범을 하니까 깜짝 놀라더라. 그러니 우리가 더 몸을 사릴 수가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품위 있게 보이려 노력했으나 쉽지 않더라. 품위를 팔면 사고 싶을 정도였다"라며 "총을 쏘기도 하지만 무기 삼아서 사용한다"라고 액션 차별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님이 외롭겠다는 생각을 몇 번 했다. 모든 고민을 혼자 풀어가야 한다'라며 "그럴 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찍고 있는 것이 어떻게 보일지 모니터 요원으로서 얘기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민 역시 액션에 대해 "감독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액션 감독님이다"라며 "저도 액션을 해봤지만 임하는 자세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도 있는 연습을 해야 했는데, 현장에서 저만 보면 합기도를 건다. 이렇게 하는 거라면서 손과 몸을 꺾는다. 방에 와서도 시범을 보여줘서 많이 배웠다"라며 "하지만 멀리서 보면 조카 괴롭히는 삼촌 같다"라고 전했다.

또 "열심히 배우긴 했다"라며 "박건 액션은 류승완 감독에게 사사 받은 합기도다. 절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인성 형과 '베테랑2'를 같이 보고 나와서 한숨을 쉬었다"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베테랑2'가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류승완 감독이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조인성, 박정민이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박정민은 "걱정했다. 라트비아에 가서 촬영하는데 계단 액션신이 있었다"라며 "감독님 본인이 계단을 굴러다닌다. 스턴트, 액션 팀도 안 할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정민은 "불가능한 건데 해버린다. 그래서 그냥 이 악물고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그래서 배우들이 직접 하면서 좋아진 것도 있다"라고 회상했다.

박정민에게 붙은 키워드는 '멜로'다. 그는 "박건이라는 인물은 감정적인 균열을 느끼면서 그 이후 나오는 액션이 달라진다"라며 "감정적인 액션 때문에 멜로라고 한 것 같다. 선화와의 감정도 있지만 조과장과의 브로맨스 등 감정의 중심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멜로 포인트에 대해 "한 사람이 한 사람으로 인해서 처절해져 가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은 없다"라며 "그런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신세경과의 멜로 호흡에 대해 "같이 하면서 좋고 놀라운 지점이 많았는데 정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노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보다 데뷔도 빠르시고, 안정적이라는 느낌이었다"라며 "더 놀라운 건 처음 대면하고 연기할 때 놀랐다. 눈을 보고 연기할 때 눈에서 나오는 매력, 에너지가 마법같이 상대를 집중시키는 면모가 있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신세경 역시 "좋았던 점이 많은데, 저도 비슷한 걸 느꼈다"라며 "현장이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자기 것을 하는 걸 보면서 현장 안에서 지혜롭다는 생각을 했다. 저런 점은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또 "두 번째는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모니터할 때 박건이 너무 멋있어서 놀랐다"라며 "평소에도 멋지지만 모니터로 보는 박건이 너무 멋있어서 기대감이 커지더라"라고 전했다.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류승완 감독이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박정민이 영화 '휴민트'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NEW]

류승완 감독은 "감정, 관계의 깊이나 복잡함 등을 배우들이 풍부하게 표현해서 감정적인 깊이, 파도를 느낄 수 있을 거라 '베를린'보다 적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밀수'와는 상반되는 비주얼을 자랑하기도. 류승완 감독은 "'밀수' 때 살을 찌우는 게 아니라 실제 어부의 몸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부의 근육을 가졌으면 했다'라며 "벌크업 이전에 살크업을 하는 와중에 의상 피팅을 하다가 꼴 보기 싫은 모습, 특히 배를 보고 내가 써야지 했다. 박정민은 좋다고 하더라. 그때 빼기로 한 것에 더해져서 지금의 박건이 됐다"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이런 박정민에게 비주얼 배우 라인이라고 했지만 박정민은 금시초문이라며 깜짝 놀랐다. 조인성은 "비주얼 라인에 있었던 입장으로서 박정민의 비주얼 라인 합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깜짝 놀란 박정민은 "하지 마라"라고 조인성을 극구 말렸다. 하지만 조인성은 "이제 물려줄 때가 됐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해준 역시 "1년 전 촬영할 때부터 그랬다"라고 박정민의 비주얼을 인정했고, 조인성은 "(박정민은) 우리를 이을 비주얼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악역으로 돌아온 박해준은 "총기 액션을 많이 한다. 총은 양껏 쏴봤다. 군대에서보다 더 많이, 신나게 람보처럼 쐈다"라며 "쏘면 백발백중이라 기가 막히더라. 기분 좋았다. 굳이 액션이라고 하면 볼펜 액션이 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신세경은 "조 과장님은 시원시원하다. 물론 품위 있다. 박건은 이글이글이다. 황치성은 열정열정이다"라고 각 캐릭터를 명확하게 설명했고, 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아이돌 그룹 멤버처럼 인사를 해 모두를 웃게 했다.

'타짜2' 이후 1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신세경은 "너무 많이 설렌다. 다른 것보다 좋은 작품에, 좋은 감독님 선배, 배우들과 만나 찾아뵙는다는 것이 설렌다"라며 "큰 스크린으로 이런 저의 모습은 처음 보실 것 같다. 예전보다 다르게 저의 독특한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류승완 감독이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신세경이 영화 '휴민트'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NEW]

류승완 감독은 "신세경은 포토제닉한 이미지, 목소리가 가진 매력이 있다. 제가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이번에 같이 작업을 하면서 놀란 건 성실함이다"라며 "작업하는 동안 성실하게 준비하고 진지하게 임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평양 사투리에 대해 저도 학습이 된 것이 있다. 평양 사투리 구사를 처음하는데 디테일한 발음까지 정확하게 구현했다. 극에서 노래를 부를 때 사투리 기운을 묻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해외 촬영이라 힘든 것이 있을 텐데 전혀 내색하지 않는다. 많은 도움이 됐다. 제가 영어를 하면 세경 씨가 다시 영어로 통역을 하는 놀라운 현장이었다. 깜짝 놀랐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박해준에 대해선 "매력을 느끼다가 이번에 제안하게 됐다. 악역을 하는 것에 대해 망설였다. 너무 하고 싶어서 거의 매달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박해준이 어린 친구들에게 20대에 출연했던 윤상의 '이사' 뮤직비디오를 10번 이상 보여줬다는 사실이 알려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승완 감독은 "저렇게 자기애가 강할 수 있구나 싶어서 멋있었다"라고 했고, 박해준은 "아내와 같이 출연해서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류승완 감독은 "조과장과 박건의 출발은 두 배우(조인성, 박정민)였다. '밀수'를 하고 나서 이 두 배우를 전면에 내세워서 찍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남았다"라며 "두 배우가 이 영화의 출발이었다. 둘을 스크린 안에서 매력을 뽐내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조인성, 박정민의 성을 따서 캐릭터 이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휴민트'는 설 연휴를 겨냥해 오는 2월 1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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