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스포츠인의 막장 예능" 레전드 스포츠인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기 위해 '예스맨'에 출격한다. 웃기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이들이 새로운 예능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리고 성적이 저조한 JTBC 예능에 빛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JTBC 새 예능 '예스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창수CP와 김동욱PD, 서장훈, 안정환, 기보배, 박태환, 김남일, 이형택, 하승진, 윤석민, 김영광이 참석했다.
![안정환, 박태환, 기보배, 서장훈, 하승진, 김영광, 김남일, 이형택, 윤석민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ded6223b9eaaf.jpg)
'예스맨'은 '예능 스포츠 맨'의 줄임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해 자신의 예능 경쟁력을 검증받는 생존형 예능 서바이벌이다. 토크와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예능감'을 평가받으며, 매회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진다.
치열한 예능 생존전을 이끌 코치로는 대한민국 대표 스포테이너 서장훈과 안정환이 나선다. 두 사람은 스포테이너 선배로서, 후계자 후보들의 예능 가능성을 냉정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최초'라는 이정표를 세운 주인공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수영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린보이' 박태환,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ATP 투어 정상에 오른 이형택, 한국 농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NBA 경력을 지닌 하승진이 예능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기에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남자 구기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언터처블' 투수 윤석민까지 합류해 라인업에 무게감을 더한다.
또 올림픽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한 양궁 레전드 기보배,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한 쇼트트랙 베테랑 곽윤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역대 최다 출장 2위에 이름을 올린 K리그 대표 수문장 김영광까지 가세하며, 종목도 캐릭터도 전혀 다른 예능 생존전을 예고한다.
![안정환, 박태환, 기보배, 서장훈, 하승진, 김영광, 김남일, 이형택, 윤석민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5eb7c92a48ab8.jpg)
이날 최창수 CP는 "최초 아이디어는 서장훈에서 비롯됐다. '아는 형님' 촬영 중간 이야기를 나누다가 "스포츠 서수들끼리 모이면 재미있다. 프로그램으로 해보자"라고 하더라"라며 "제가 프로그램에서 만난 선수만 1~200명은 됐다. 그들이 뽑아내는 케미와 재미를 인지해서 좋다고 생각해서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창기부터 유니폼이나 매회 최하위가 다음 회에 방출이 되는, 기타 게임 요소를 서장훈과 같이 구상했다"라며 "서장훈, 안정환은 섭외를 담당할 정도로 관여도와 애정이 엄청나다. 2월부터 동계올림픽 중계를 한다. 스포츠 예능 필요성이 있어서 파일럿 편성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최창수 CP는 "류현진, 김태균, 이대호, 김연아 등 스포츠 선수로 사랑받은 분들이 모두 섭외 대상이다. 언제든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규 편성이 목표"라며 "정규가 되면 북중미 월드컵 때 해외 촬영을 추친하겠다"라는 바람을 피력했다.
김동욱 PD는 "스포츠 예능을 제작해본 경험이 있다. 끼가 넘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방송인, 예능인 사이에서 촬영하다 보니 본인의 끼를 보이지 못하는 분들이 있더라"라며 "그래서 스포츠 선수분들끼리 마음껏 얘기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안정환은 예능 후계자의 싹이 보이는 출연자에 대한 질문에 "제가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많이 했을 뿐이지 함께 하면서 재미를 찾고자 했다"라며 "스포츠인들의 이미지가 딱딱하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예스맨'을 통해 스포츠인들의 마인드와 생각이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스포츠인들이 저와 장훈 형을 뛰어넘을 거라 생각한다. 다 싹이 보인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안정환, 박태환, 기보배, 서장훈, 하승진, 김영광, 김남일, 이형택, 윤석민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60c3938ca45c8.jpg)
서장훈 역시 "일찍 시작했고 오랫동안 했을 뿐이고, 이분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지금까지는 본인들의 역량이나 끼에 비해 매력이나 활약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안타까웠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농구 후배인 하승진에 대해 "신인 때 같은 팀에 있었다. 굉장히 많이 아끼는 후배다"라며 "승진이도 은퇴하고 방송에 나오곤 했는데, 그동안 하승진의 매력을 제대로 못 보여준 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은퇴를 하고 TV 출연을 많이 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야외 예능, 몸 쓰는 쪽의 예능에만 나온다. 이분들의 매력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는 생각에 아이디어를 냈다. 승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라고 전했다.
이에 하승진은 "장훈 형님과 같이 생활했다. 저를 많이 리드하고 이끌어줬다"라며 "FA 때 예민해져서 연락하기 힘든데 서장훈 형님이 유일하게 전화해서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그는 "은퇴 후에도 갈고닦은 길로 끌어주시니까 감사하다. 나도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스맨' 촬영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많이 느낀다"라며 "형님은 선수할 때보다 더 푸근해졌다. 매섭고 말 걸기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미지가 푸근해지셔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서장훈은 "하승진도 철이 많이 들었다"라고 화답했다.
![안정환, 박태환, 기보배, 서장훈, 하승진, 김영광, 김남일, 이형택, 윤석민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8bc1db50fb972.jpg)
기보배는 "양궁은 올림픽 때만 반짝 주목받는 종목이다. 저는 항상 시청자 곁에서 빛날 준비가 되어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했다"라며 "사심일 수 있는데 남편은 이 세상에서 제가 제일 웃긴다고 한다"라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섭외 요청을 수락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영광은 "축구를 오래 하고 은퇴했다. 제가 계획을 잘 세운다. 제2의 인생을 고민하다가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도전하면 끝까지 이겨내는 스타일이다"라며 "유튜브, 타 방송에서 끼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고 서장훈 선배가 좋게 봐주셨다. 예능인으로 잘 될 놈이라는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박태환은 "출연진을 보고 바로 '예스'를 했다. 레전드 형들과 같이 한다는 것이 반가웠고 같이 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예능을 많이 해봤지만, 예능인으로서는 낯설기도 하고 부끄러움도 있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그랬는데 이번에 배운다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김남일은 "서장훈, 안정환 선배가 MC를 본다고 해서 수락했다. 새로운 도전이고 즐거운 시간이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형택도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하는 것에서 저를 새롭게 알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게스트 중에서는 탈락제도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한번 해보니 조금 더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성빈은 "좋은 기회가 왔고 누군가의 선택을 받았으니 나름의 증명을 하려고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는데 저보다 더 내려놓은 분들이 많더라. 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안정환, 박태환, 기보배, 서장훈, 하승진, 김영광, 김남일, 이형택, 윤석민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예스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80fa20a8b5534.jpg)
"스포츠인의 막장 예능"이라고 '예스맨'을 설명한 김남일은 독특한 매력으로 제작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주목받았다. 서장훈은 "김남일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범상치 않다"라며 "굉장히 특이해서 보시는 분들이 김남일의 새로운 모습에 푹 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안정환 역시 "김남일을 오래 봤다. 룸메이트도 하곤 했는데, 이번에 '또라이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였다고?'라고 느꼈다"라며 "축구장에서 진공청소기였으니 예능 판을 쓸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 안정환은 "김영광은 원래 또라이였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굉장히 독특한 친구다"라며 "하승진을 봤을 때 키가 커서 싱겁고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무표정으로 얘기하는 것이 재미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재미없다"고. 안정환은 "본인이 내려놓는다고 하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재미없으면 수영복 입혀서 물장구치게 하도록 하겠다. 물 안에 있으면 재밌는데 물 밖에 있으면 재미가 없다"라고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예스맨'은 오는 1월 17일 저녁 7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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