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혜 기자] 경기도 양평교육지원청은 2026년 ‘양평 두물 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파일럿 프로그램 미술과 사회' 수업을 운영했다.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은 고등학생이 학교 밖 기관에서 이수한 교육을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로, 학교 교육의 경계를 확장하는 혁신적 시도다.
이번 파일럿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양평고, 지평고, 용문고 재학생 가운데 미술 전공을 준비하거나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인 학생들이 참여해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 사회와 연결되는 실천적 학습을 수행했다.
수업의 핵심은 ‘지역 문제의 예술적 해석’이다. 학생들은 환경 문제, 청년 인구 감소, 배려의 가치 등 양평의 주요 사회 이슈를 주제로 토론과 조사에 나섰고, 심효진 학예연구사와 함께 이를 미술 오브제로 시각화했다. 나아가 전문 디자이너와 협업해 공공 광고 디자인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완성된 결과물은 지역 버스회사와 연계해 실제 공공 공간으로 확장됐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담은 디자인은 지난 9일부터 6월 9일까지 약 6개월간 양평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측면 광고판에 게시돼, 군민에게 ‘미술과 사회’ 수업의 성과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한다. 교실에서 출발한 학습이 도시의 일상으로 스며든 사례다.
여미경 교육장은 “이번 학점인정형 수업은 지역의 특색을 교육에 담아낸 공유학교의 방향성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지역을 이해하고 변화의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 7월부터 시작되는 ‘미술과 사회’ 경기 공유학교 학점인정 프로그램이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밖 배움, 공공미술, 지역 문제 해결을 하나로 엮은 이번 파일럿은 공유학교가 지향하는 미래 교육의 가능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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