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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40년 명문 애니 라이트 스쿨' 국제학교 평택에 설립


국제학교 설립·운영 협약 체결…‘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 설립 본격화

[조이뉴스24 양찬희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15일 평택아트센터에서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소재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과 국제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왼쪽)과 데이비드 오버튼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오른쪽)이 국제학교 설립·운영 협약(MOA)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평택시]

이날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데이비드 오버튼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 제이크 과드놀라 총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유관기관장, 주한미군, 삼성 관계자,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을 비롯해 데이비드 오버튼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과 제이크 과드놀라 총교장 등 관계자들이 국제학교 설립·운영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이번 협약은 국제학교 설립을 공식화하는 절차로, 관련 협상 과정을 마무리하고 실제 설립·운영을 위한 실행 단계로 전환됐음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자리였다.

양측은 협약서 서명을 통해 △학교 설립과 운영 △토지·건물 임대 △학교 운영 전반 △지역사회 연계에 관한 역할과 책임을 확정했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1884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설립된 140여 년 전통의 사립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K-12)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결합한 자체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소규모·토론 중심 수업과 전인교육을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미국과 해외 주요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평택에 설립될 국제학교의 명칭은 ‘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이다.

국제학교 설립에는 총 약 2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학교 건축은 평택도시공사가 약 1천억원 범위 내에서 추진한다.

시는 설립 준비·초기 운영 안정화를 위해 총 600억원 한도 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부지와 건물은 평택시 소유로 유지되며, 애니 라이트 스쿨은 이를 임대해 학교를 운영한다.

이는 외국교육기관 제도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국제학교는 외국 비영리학교법인이 운영 주체가 돼 투자금 회수나 이윤 송금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시의 재정 지원은 국제학교 설립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협약에는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학교 운영을 공유·협의하기 위한 운영위원회에 시 지정 위원이 참여하며, 전체 수업료 수입의 10% 이상을 장학금으로 조성해 이 중 60%를 평택시 거주 학생에게 우선 배정한다.

국내 학생의 30% 이상을 평택시 거주자로 선발하는 지역 우대 입학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한다.

시는 국제학교를 단순한 교육시설 유치가 아닌 외국인과 글로벌 인재가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로 육성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날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회 데이비드 오버튼 의장을 평택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오버튼 의장은 국제교육 분야의 전문성·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학교 설립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양찬희 기자(cx53503@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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