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81세가 되는 2008년까지 LA 다저스의 중계를 맡기로 했다.
‘LA 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스컬리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려던 계획을 바꿔 2008년까지 중계를 계속하기로 했으며 2009년에 옵션을 갖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연봉은 300만달러 안팎이며 옵션 역시 그 정도 연봉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9세의 스컬리는 이로써 스포츠 역사상 한 팀을 가장 오랫동안 중계해온 기록을 이어가며 최소한 81세까지는 마이크를 놓지 않게 됐다.
스컬리가 다저스 경기를 중계하기 시작한 것은 1950년.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스컬리는 포드햄 대학에서 2년 동안 학교 야구팀 경기를 교내 라디오로 중계하며 스포츠 캐스터로서의 소질을 발휘해 1950년 전설적인 스포츠 캐스터 레드 바버의 보조 아나운서로 다저스 경기 중계를 시작했다.
듀크 스나이더, 재키 로빈슨, 돈 드라이스데일. 샌디 쿠팩스 등 전설적인 다저스 스타플레이어들의 경기를 중계한 스컬리는 55년, 59년, 63년, 66년 81년,88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를 도맡았고 65년에는 쿠팩스의 퍼펙트게임을 중계하기도 했다.
75년에는 다저스와 일하며 CBS와도 계약해 풋볼과 골프 경기도 진행하나 스컬리는 83년에는 NBC의 메인 야구 캐스터로 계약, 88년 월드시리즈를 NBC에서 중계했다.
76년 팬투표에서 다저스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선정된 스컬리는 82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기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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