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초롱꽃 등 5개 종자(층층잔대, 영아자, 초롱꽃, 만삼, 숫잔대)의 휴면유형과 최적 발아 조건을 구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종자가 싹트기 좋은 환경이 갖춰져도 바로 발아하지 않고 잠시 ‘잠을 자는’ 기간을 ‘휴면’이라고 한다”고 설명한 뒤 “종자 껍질이 너무 단단하거나 종자 속에 깨어나지 못하게 하는 물질이 있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층층잔대 식물체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https://image.inews24.com/v1/507e0ed6147b46.jpg)
초롱꽃 등 5개 종자는 모두 국내에 분포·자생하며 주로 여러해살이 초본 또는 관목 형태로 자란다. 배수가 양호한 토양과 충분한 일조 조건에서 잘 생육하며 이들 식물은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워 관상 가치가 높아 정원과 공원의 조경식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조사결과 영아자, 초롱꽃, 숫잔대의 종자는 식물 내부의 생리적 특성으로 인해 발아하지 않는 얕은 생리적 휴면(physiological dormancy) 특성을 지닌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초롱꽃 종자는 발아 가능한 환경 범위가 매우 좁아, 식물호르몬 처리나 일정 기간 저온 환경을 거친 후 발아율이 크게 향상되는 형태생리적 휴면(morphophysiological dormancy)으로 나타난 반면, 층층잔대 종자는 특별한 휴면 없이 대부분의 온도 조건에서 발아가 가능한 종자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Agronomy(IF : 3.4, 제목 : Comparison of the Seed Germination Traits of Five Herbaceous Perennial Campanulaceae Species Native to the Korean Peninsula)에 2025년 12월호에 게재됐으며 초롱꽃과 종자의 휴면 유형과 최적 발아조건을 과학적으로 구명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종자 증식과 현지외 보전(ex situ conservation)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국내 자생식물의 생태적 특성 이해를 높이고, 서식지 보전 및 복원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한 국내 자생식물 중 종자번식법 개발이 시급한 식물을 대상, 지속적으로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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