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혜 기자] 경기도 양평군 지평초병설유치원이 유아 교육의 ‘단절’을 ‘연결’로 바꾼다. 지평면에 위치한 이 공립유치원은 유·초 이음사업, 세책례 중심 졸업식, 디지털 놀이 중심 교육과정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아이의 성장과 배움을 자연스럽게 잇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유·초 이음사업을 통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사이의 교육 연속성을 강화했다. 유아들은 초등학교 교실과 학교 공간을 직접 체험해 초등 교사와 연계한 활동과 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입학’이라는 낯선 문턱 앞에서 기대감은 키우고 불안은 낮추는 설계다. 아이들이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졸업식의 풍경도 달라졌다. 형식 중심의 행사를 내려놓고 ‘세책례 졸업식’을 도입했다. 세책례는 유치원에서의 배움과 성장을 돌아보고, 다음 배움의 길로 나아가는 출발을 축복하는 전통 의식이다. 유아 한 명 한 명의 성장 이야기를 담아 진행된 이날,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아이의 발걸음을 응원했다. 기억에 남는 졸업이자 다음 단계로의 연결식이었다.
미래 역량을 키우는 접근도 눈에 띈다. 유치원은 디지털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태블릿, 디지털 교구, AI 기반 놀이 요소를 활용한다. 다만 기술이 앞서지 않는다. 놀이를 중심에 두고 유아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구성으로, 아이들은 디지털 환경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며 문제 해결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운다.
박기옥 원장은 “아이들의 배움은 끊기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과정”이라며 “유아의 발달 특성과 지역의 교육 여건을 반영한 교육과정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입학은 시작이고, 졸업은 연결이다. 지평초병설유치원이 보여주는 ‘이어짐의 교육’이 유아 교육의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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