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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 칼 에버렛 "공룡은 가짜"


 

칼 에버렛(시애틀 매리너스)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2001년 심판을 머리로 받아 물의를 일으킨 그는 이후 특별한 말썽을 일으킨 적이 없는데도 그의 이미지는 여전히 ‘악동’이고 ‘말썽꾸러기’다.

24일(한국시간) 시애틀 유력신문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젠서’가 소개한 그와의 인터뷰 내용은 그의 '명성'이 공연한 게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스프링캠프 첫 날 인터뷰를 위해 그를 찾은 ‘시애틀 인텔리젠서’ 기자가 자신을 “시애틀 P.I(Post Intelligencer의 이니셜)에서 왔다”고 소개하자 에버렛은 “시애틀 사설 탐정이냐”고 되물었다. ‘P.I’를 프라이빗 인베스티게이터(Private Investgater)’, 즉 사설탐정으로 안 것처럼 빈정거린 것이다.

인터뷰 화제는 지난해 에버렛이 성인잡지 ‘맥심’과의 인터뷰 내용으로 이어졌다. 당시 에버렛은 그 인터뷰에서 공룡의 존재를 부정하고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거부 반응을 여과 없이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자의 질문에 “여전히 공룡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대답한 그는 “박물관의 뼈는 모두 인간이 만든 것”이라며 “다음에 학자를 만나면 정말 그들은 공룡의 존재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고 있는지를 물어봐 달라”고 엉뚱한 제안을 했다.

성경에 따르면 세상을 창조한 신은 인간을 만들고 동물을 만들었는데 그 이전에 공룡이 있었다면 이는 성경이 거짓말을 했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는 것이 에버렛의 궤변이다.

과연 에버렛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기자를 골탕먹이기 위해 그런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 시애틀 팬들 가운데 동성애자가 있을 수도 있고 그들이 에버렛의 말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는 “나는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야구를 하며 팬들과 함께 살지도 않고 자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야구 팬들의 99%는 아무 것도 모르고 야구를 보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하며 누가 그를 증명했느냐는 질문하자 “기자의 99%가 야구를 모르고 기사를 쓰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둘러댔다.

에버렛은 특히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ESPN’ 기자 피터 개몬스를 싫어하는데 그에 대해선 “글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방송을 한다”고 하는가 하면 “그는 각 구단 클럽하우스에 오지도 않고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떠들어댄다”고 쏘아붙였다.

가는 곳마다 인기를 끌지 못하는 에버렛은 특유의 독불장군식 태도로 시애틀 언론과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 셈. 시애틀에 새롭게 둥지를 튼 그의 새출발은 처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기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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