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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일본복귀?..라쿠텐과 50억원 협상 중


 

일본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물꼬를 튼 노모 히데오가 일본유턴을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의 석간 후지는 28일(한국시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노모측이 비밀리에 몸값을 조율중이다"고 전했다.

라쿠텐 감독은 일본야구의 3대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노무라 가쓰야가 맡고 있다. 노모의 에이전트는 일본에서 가장 성공적인 에이전트라는 돈 노무라. 바로 노무라 감독의 아들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손발을 맞추고 있는 형국이다.

노모는 최근까지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콜롬버스에 적을 두고 있었지만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요즘에는 무적선수다.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러나 결과를 미리 예측하긴 어렵다. 우선 몸값이 문제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지만 엄연히 거래는 거래라는 게 돈 노무라의 속내다. 그는 노모의 올시즌 연봉으로 무려 5억엔(한화 약 50억원)을 불렀다.

5억엔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부터 받았던 금액에 육박한다. 아무리 상징성이 큰 대스타라지만 이미 쇠퇴기에 접어든 노장에게 그런 큰 돈을 건네주긴 어러워 보인다.

노무라 감독은 액수가 너무 크지 않느냐는 질문에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대리인이니까.."라며 애써 아들을 두둔했지만 쓴웃음만은 지우지 못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노모 본인의 결심이 미지수다. 노모는 수차례 일본야구 복귀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혀왔다. 실제 그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할지라도 일본에서 다시 선수생활을 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

일본무대 복귀를 고려했다면 이미 훨씬 좋은 조건에 돌아올 기회는 여러번 있었다. 그 때마다 노모는 번번히 복귀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시즌 중반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방출된 그는 양키스로 이적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쳤다. 탬파베이에서 거둔 지난해 성적은 5승8패 방어율 7.24. 노모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2004년에도 4승11패 방어율 8.25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등장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최종선택이 주목된다. 그가 일본 유턴을 결심할 경우 지난 1994년 미국진출 이후 12년만의 컴백이 된다.

조이뉴스24 /도쿄=김형태 기자 hors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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