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문경환이 일본 도쿄에서 미슐랭 1스타 초밥집을 운영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꽃 피는 인생수업'에서는 문경환 박곰희 고명환이 출연해 역경을 이겨내고 꿈에 도전한 인생을 공개했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7aec9fb591284b.jpg)
이날 셰프 문경환은 한국인 최초 초밥 분야 도쿄 미슐랭 1스타를 5년간 이어오고 있다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경환은 "만화책을 보기 전까지는 요리사를 생각지도 않았다.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우연히 '미스터 초밥왕'을 봤는데, 주인공이 열정 하나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초밥 전문가가 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만화책 주인공처럼 열정적으로 뭔가에 몰두하고 싶다는 마음에 초밥 요리사의 꿈을 꾸게 됐다"고 회상했다.
문경환은 "나는 시골 사람이라 초밥을 본 적도 없었다. 논산 사람이라 딸기가 익숙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급식비가 없어 부모님은 주변에 돈을 빌리기도 했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었다. 다른 세상으로 떠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어린 시절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이력서를 들고 무작정 횟집을 찾아가 일을 시켜달라 했다. 쫓겨날 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흔쾌히 허락해 주시더라. 그 날 이후 나는 학원 대신 횟집으로 출근했다. 부모님은 '농사만 아니면 다른 일 다 지원해주겠다'며 응원해 주셨다. 가난 때문에 아들이 꿈이 꺾이는 걸 바라지 않아 빚을 내어 대학에 보내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문경환은 강남 초밥집에서 일을 하던 중, 도쿄에서 초밥을 만들고 싶다는 꿈 하나 때문에 하던 일을 그만 두고 100만원을 들고 도쿄로 떠났다고. 문경환은 "6개월이 지나자 30만원 밖에 남지 않았고, 한국에 들어가려다 일본 최고의 초밥을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밥집에서 만난 요리사와 얘기하다가 '초밥 요리사가 꿈이었는데 현실 때문에 한국에 들어가게 됐다. 당신의 초밥을 먹어 다행이었다'고 말했고, 그 때 요리사가 '당신의 열정이 멋있어서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날 사장님께 데려갔다. 나는 사장님께 '열심히 하겠다'는 말만 반복했고, 내 패기를 인정 받아 초밥집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환은 "남들보다 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노력했다. 새벽마다 초밥 연습을 했다. 2년이 지나자 주방에 들어갔고 허드렛일을 하면서 생선 만드는 법을 배웠고, 5년차에 초밥을 쥐게 됐다. 2019년 몸 담고 있던 그룹 계열사에서 이름을 건 초밥집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그 때 첫 손님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날 초밥의 길로 이끌어 준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님이었다. 내 초밥을 먹고 만족해서 단골로 와 주신다. 꿈 같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