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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왕사남' 프로듀서 "박지훈 내면의 깊이 있는 배우, 첫 촬영부터 안도"


(인터뷰)영화 '왕과 사는 남자' 박윤호 프로듀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왕사남'의 박윤호 프로듀서가 단종 역 박지훈에 대한 강한 믿음과 함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제작한 박윤호 프로듀서는 23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6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현시점에서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라고 남다른 마음을 표현했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이홍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YY엔터테인먼트]

이어 단종 이홍위 역을 맡은 박지훈에 대해 "저는 '약한영웅'을 봤고 어떤 배우인지 알고 있었다"라며 '약한영웅'의 유수민 감독과 친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VIP 시사회에서 오랜만에 만나 덕담도 하고 응원도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지훈 배우와 단종의 매칭은 제작사 임은정 대표가 강력하게 추천했다"라며 "감독님과 미팅을 하고 나서 감독님이 더 (박지훈 배우에게) 매료가 됐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박지훈 배우의 연기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대치가 있었지만, 첫 촬영 때 '걱정은 기우였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본인 스스로가 단종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진짜 첫 촬영은 한명회(유지태 분)가 등장하기 전 신하들이 고문을 당하고 심리적으로 압박이 있을 때 식사를 거부하던 신이었다. 그걸 크랭크인 처음에 찍었다"라고 박지훈의 첫 촬영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상을 물려라"라고 할 때의 심리, 한명회가 등장했을 때 유약하고 시대 흐름에 따라야 하는 감정 연기를 보는데, '뭘 걱정을 했나?' 싶은 안도감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단종의 실제 나이는 17살이었다. 아역 배우가 아닌 20대 배우로 캐스팅을 한 것에 대해 "단종이 지닌 신분과 실제 나이가 있긴 하지만 그가 처한 상황과 감정의 깊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표면적인 나이가 가지는 무게감과는 다르다"라며 "영화 안에서 왕의 무게, 상실감, 두려움이 있고, 반대로 왕으로서의 존엄이 동시에 있다. 그냥 어린 아역보다는 이 복합적인 감정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이어 "그런 면에서 박지훈 배우는 앞서 '약한영웅' 시리즈에서 보여준 연기와 배우 본연의 내면의 깊이가 있다. 무게감도 있다"라며 "실제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캐릭터를 해석해줄 배우가 더 중요했고, 다행히 그 인물과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윤호 프로듀서는 이홍위의 악몽 장면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그 장면엔 CG가 없다. 그 장면을 배소 세트 촬영 마지막 날로 잡았다. 크레인으로 와이어를 장착해서, 사육신으로 출연한 배우들을 매달아야 한다. 특수효과팀과 무술팀이 사전에 약속해서 와이어를 달았다. 더미나 마네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러기 위해선 기와지붕을 뚫어야 한다. 그래서 촬영 초반에도, 중간에도 할 수 없어서 배소 촬영 마지막 날에 찍었다"라며 "세트팀, 미술팀과 약속한 스팟에 천장을 개방하고, 구멍을 뚫어서 와이어 내릴 부분을 지정해 홍위가 눕고 그 인물들을 와이어에 달았다. 특수분장, 피를 뿜는 것도 실제로 다 연출했다. 콘티 때부터 철저하게 준비했고, 엄청 고민해서 실제로 다 찍은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야 더 사실감이 있다. 꿈에서 하는 대사가 있다. "어찌 나를 버리십니까"라고 한다. 누워 있는 홍위의 심리는 얼마나 더 공포스럽겠나. 어린 왕으로 인해 여러 충신이 그렇게 된 상황, 시대상이 있다. 그에 대한 압박이 있다"라며 "그걸 바라보는 박지훈 배우라면 압박과 죄책감, 공포가 자연스럽게 묻어날 것 같았다. 그래서 기획 콘티부터 세트를 짓고 정리하는 시기까지 철저하게 준비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워낙 심혈을 기울였고, 안전장치 역시 꼼꼼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촬영 역시 순탄하게 진행이 됐다고. 그는 "나중에 편집할 때 보니까 무섭긴 하더라. 피를 뿜어내는 사운드 효과를 가미했다"라며 "그랬더니 편집본을 볼 때 이 정도의 고뇌와 압박이 홍위에게 내재되어 있어야 비참함을 느낄 수 있고, 또 계기가 된다. 후에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가 오기도 한다. 고민하는 군주로서 감정의 기폭적인 역할도 해준다. 저희는 어떻게 찍을까 많은 고민을 했으나 찍고 나서는 심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보람찼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 영화 최초 단종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탁월한 스토리텔러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대한민국 영화 누적 관객수 1위 배우인 유해진과 대세 배우 박지훈이 각각 광천골 촌장 엄흥도와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았다. 여기에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박지환, 안재홍 등이 함께해 완벽한 앙상블을 선사했다.

특히 관록의 배우 유해진과 단종 그 자체가 된 박지훈이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가슴 아픈 서사 속 신들린 열연을 펼쳐 극찬을 얻고 있다. 단종 역을 위해 15kg 체중 감량을 하고 외형부터 목소리 변화까지 놀라운 연기력을 뽐낸 박지훈은 '단종의 환생'이라 불리며 일명 '단종 오빠'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18일째인 지난 21일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으며, 곧 600만도 넘어선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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