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남지현이 '은애하는 도적님' 에필로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은 종영 이후 에필로그 영상에서 현대에서 재회한 이열(문상민 분)과 홍은조(남지현 분)의 모습을 담아 화제를 모았다.
![남지현 [사진=매니지먼트 숲 ]](https://image.inews24.com/v1/c9b4f8af97903f.jpg)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KBS 2TV '은애하는 도적님아' 종영 인터뷰에서 남지현은 "에필로그는 따로 추가된 내용은 아니고, 원래부터 대본에 있었다"라며 "현대로 온 이열과 은조가 만난다. 둘의 관계나, 직업의 묘사는 없고 그저 과거 유물을 보는 공간에 두 사람이 있다는 내용만 담겨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8개월 촬영하는 동안 계속 한복만 입었는데 마지막에 현대의 옷을 입고 문상민과 다시 만나니 낯설었다. 새로운 작품을 찍는 기분도 들었다"면서 "마지막 씬을 진짜 마지막에 촬영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작품을 보내주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에필로그는 (시청자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에요. 에필로그를 본 시청자들이 시즌2 기대감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뿌듯하고 좋았어요. 그만큼 사랑받은 것 같아서요.(웃음) 만약 시즌2가 나온다면 현대물이 될지 시대극이 될지, 과연 어떤 이야기가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던 조선의 대군, 두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종국엔 백성을 지켜내는, 위험하고 위대한 로맨스. 최고 시청률 7.6%(닐슨코리아, 방송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지현은 극중 양반인 아버지와 천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얼녀 홍은조 역을 맡았다. 단단한 성품을 가진 의녀지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의적 길동으로도 활약했다. '은애하는' 도월대군 이열(문상민 분)과 영혼 체인지를 겪기도 했다.
남지현의 드라마의 매력으로 서정적인 문체의 대사, 탄탄한 캐릭터 관계성, 그리고 남녀 주인공의 구원 서사 등을 꼽았다.
"작가님이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이야기, 인물 관계성,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명확하게 있었어요. 우리는 그저 현장에서 풀어내기만 하면 됐죠.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서사는 시대를 타지 않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은조와 열이 각자의 삶을 넘어 각자의 세계를 구하는 것으로 확장돼 좀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한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알아주셔서 뿌듯했어요."
남지현의 드라마 성공 타율은 높은 편이다. 직전에 선보인 '굿파트너'는 2024년 SBS 시청률과 화제성을 휩쓸었고, 올해 시즌2를 선보인다. 2022년 '작은 아씨들', 2018년 '백일의 낭군님', 2017년 '수상한 파트너', 2016년 '쇼핑왕 루이', 2015년 '가족끼리 왜이래'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남지현의 탁월한 드라마 선택 능력 덕분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 감사하기도 하다"면서 "다같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부담스럽진 않다. 대신, 최대한 그런 평가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남지현은 티빙 오리지널 '내가 떨릴 수 있게'로 곧 돌아온다. '내가 떨릴 수 있게'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연수가 섹스 토이를 파는 남자를 만나 서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 김재영과 호흡을 맞춘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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