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류승완 감독이 궁금증을 유발한 '휴민트' 박정민의 마지막 말에 대해 "안 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2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류승완 감독의 '재미의 조건' 출간 기념 '휴민트' 특별 GV가 진행됐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박건(박정민 분)이 조과장(조인성 분)에게 남긴 마지막 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귓속말로 무슨 말을 했는지는 박정민 배우도 질문을 받고 "앞으로 5년 동안 이것에 대한 답을 안 하겠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5년이 지나도 말하지 않겠다. 그때는 더 궁금해할 사람은 없을 것 같지만"이라며 "저는 무슨 말 했는지 알지만 안 알려드리겠다. 한 번 더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 관객 각자마다 영화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제 의도는 그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한 관객이 "가열차게 살아라"라고 외치자 류승완 감독은 "그래도 그건 아닌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GV에서 박건의 심리 상태를 유아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박건의 선택은 숭고한 희생도 목적이지만 그보다는 채선화(신세경 분) 마음속에 남고 싶었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생각해보면 자기가 살아남아 봐야 체제에서 강요받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이들은 전에 이별했다"라며 "내가 그녀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박건은 답을 못 내렸다. 고통스러운 거다. 그래서 자신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보여주고 그녀의 마음속에 남겠다는, 아이 같은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선화가 더 성숙하다. 흔적도 안 남기고 떠났다. 아픔을 최소화하기 위해 떠난 거다.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박건은 그런 심리에서, 막상 죽어가니까 조과장에게 뭔가를 부탁한 거다. 그때 자기 솔직한 심정을 얘기한다. 각자 자신들이 살아온 경험에 따라서 생각하는 대사는 다 달라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개봉된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을 필두로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까지 합세해 강력한 시너지를 완성했다. 특히 이 작품은 류승완 감독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뿐만 아니라 박건과 채선화의 처절한 멜로로 큰 호평을 얻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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