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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천만]② 신드롬을 만드는 남자, '박지훈 시대' 열렸다


'왕과 사는 남자', 개봉 31일 만에 천만 영화 등극⋯역대 34번째
박지훈,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배우⋯'단종 신드롬'의 중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야말로 신드롬 그 자체가 된 남자다. 배우 박지훈이 '왕과 사는 남자'로 새로운 역사를 쓰며 '박지훈 시대'를 열었다.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째인 3월 6일 오후 6시 32분 누적 관객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왕과 사는 남자'는 역대 34번째, 한국 영화 25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또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 탄생을 알렸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유해진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왕과 사는 남자'로 다섯 번째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출연작 누적 관객 수 1억 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썼다. 또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를 품에 안았으며, 박지훈은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전미도 역시 첫 영화에서 '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대한민국 영화 최초 단종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박지훈이 연기한 단종 이홍위는 조선 6대 왕으로, 아버지 문종의 뜻에 따라 세자가 되고 왕의 자리에 올랐으나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했다. 그는 16세에 강원도 영월 광천골로 유배된 후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단종은 지금까지 대중에게 '비운의 왕'로만 기억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이런 단종의 또 다른 면모와 이야기에 주목했다. 왕위 찬탈과 욕망의 서사보다는 단종을 끝까지 보필하며 인간적인 교류를 한 이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며 '진정한 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그간의 작품에서 나약하게만 그려졌던 단종의 군주로서의 기품과 단단한 내면을 드러내 더 큰 울림을 선사했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그 중심에는 배우 박지훈이 있다. 이미 '약한영웅' 시리즈의 연시은으로 "20대 배우 중 최고의 연기", "눈빛만으로도 모든 감정을 담아낼 줄 아는 깊은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던 박지훈은 첫 등장부터 단종 그 자체가 되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사과만 먹으며 15kg 체중 감량을 한 박지훈은 더 깊어진 눈빛과 감정의 진폭이 느껴지는 목소리 변화를 통해 단종의 안타까운 상황을 너무나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단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박지훈은 결국 해냈고, 기대 이상의 단종을 탄생시켰다. "아름다운 고통"이라는 박지훈의 표현처럼, 너무나도 처연하고 슬프고 애틋한 단종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여기에 완벽한 국궁 자세, 백 마디 말보다 강한 눈빛, 끝까지 잃지 않는 왕의 기품 등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이에 모든 관객이 입을 모아 "단종의 환생"이라 평했고, 이런 몰입도가 '왕과 사는 남자'의 압도적 흥행을 이끄는 이유가 됐다.

박지훈이 아니었다면 절대 해내지 못했을 단종, 그리고 '천만'이었다. 쉽게 들뜨지 않는, 묵직한 성격은 작품을 만드는 큰 힘이 됐고, 홍보 일정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끼와 매력은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부스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기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열성적으로 홍보에 임하는 박지훈의 다양한 모습이 신드롬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앞서 박지훈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내 마음속에 저장'이라는 유행어를 만들고 '저장남', '윙크남'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역시 운이 아니라 박지훈의 엄청난 노력 끝에 이뤄진 결과였다. 이후 박지훈은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왔고, '약한영웅' 시리즈의 연시은을 통해 배우로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약한영웅'은 박지훈이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을 수 있었던 일등공신 같은 작품이기도 하다.

타고난 재능도 탁월하지만, 출연하는 작품과 무대마다 영혼을 갈아 넣은 박지훈의 열정과 노력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다. '왕과 사는 남자' 단종으로 신드롬을 이뤄낸 것도 박지훈의 피땀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천만을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가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박지훈 시대'를 활짝 연 박지훈이 날개 달고 그려나갈 배우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지 더욱 궁금해진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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