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하바다 기자]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음악이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감성을 담은 R&B와 소울 음악이 AI를 통해 다시 등장하며 음악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AI로 제작된 음악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거 명곡의 분위기를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내며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새로운 음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AI 음악 생성 플랫폼 ‘Suno’가 있다. Suno는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보컬과 연주가 포함된 완성형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AI 음악 생성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사용자가 장르나 분위기, 가사 등을 입력하면 R&B, 소울, 시티팝, 재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며 실제 가수가 부른 것처럼 자연스러운 보컬 표현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는 단순히 특정 가수의 목소리를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흑인 소울 음악 특유의 그루브와 감정 표현까지 구현하며 음악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AI가 만들어낸 음악은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창작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 제작 경험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창작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동시에 저작권 문제와 창작 윤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원곡의 저작권자나 아티스트와 협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작되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어디까지를 창작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I 기술은 음악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사회적 합의 역시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AI가 만들어낸 음악이 새로운 창작의 도구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또 다른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지 음악 산업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천=하바다 기자(habadabad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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