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탄소년단이 돌아오면 세상이 바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인 5집 '아리랑'(ARIRANG) 발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한국적인 '아리랑'을 전면에 내세운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의 심장 광화문에서 화려한 컴백 여정을 시작한다.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슈퍼스타'의 컴백은 K팝의 새로운 역사를 넘어 지구촌의 문화와 경제를 들썩이게 하는 '빅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역대급 규모의 컴백 판이 짜여지면서 이른바 'BTS노믹스(BTS+Economics)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빅히트뮤직]](https://image.inews24.com/v1/c63a64ceaaa86c.jpg)
광화문에 26만 몰린다⋯외신 "K팝 산업에 중요한 순간"
방탄소년단은 '아리랑' 발매 다음 날인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개최한다. 공연은 광화문광장에서 시청까지 이어지는 도심 공간에서 진행된다.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초대형 공연으로, 광화문에서 K팝 가수의 단일 공연이 열리는 것은 최초다. 이번 공연의 티켓 예매자는 2만 2천명 규모지만, 서울시 등에 따르면 약 26만 관객이 광화문을 찾아 공연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이 무대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에 생중계 된다. 넷플릭스가 라이브 공연을 생중계 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으로, 약 1억명 이상의 동시 접속이 예상된다.
![방탄소년단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빅히트뮤직]](https://image.inews24.com/v1/22ff41aafe3e2b.jpg)
광화문은 전세계에서 찾는 아미들로 인해 'BTS노믹스'를 체감하고 있다. 공연 일정 전후인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광화문 호텔들은 '만실'이다. 방탄소년단 공연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미 예약이 꽉 찼다. 광화문 호텔 뿐만 아니라 명동과 강남 등 서울 시내 호텔들도 대부분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일부 호텔은 BTS 콘서트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BTS 굿즈가 포함된 객실을 판매하기도 했다.
유통업계도 분주하다. 광화문 일대 편의점들은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CU는 광화문 인근 점포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 대비 100배 이상 확보했다. 다른 편의점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외국인 선호 상품 중심의 전용 매대를 확보하고,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BTS 멤버들과 관련된 상품들도 전면에 배치된다. 다만 씨제이 올리브영 등 일부 매장은 안전 사고를 우려해 공연 당일 휴점하기로 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으로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특수는 물론 넷플릭스 생중계로 인한 경제·문화 파급력 효과는 단순히 '숫자'로 매길 수 없다. 전세계 190여개국에 K헤리티지의 상징인 경복궁과 광화문을 알리고,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Times of India)는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생중계를 주목하며 "K팝 산업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공연 수입만 2조"⋯월드투어 '1위' 테일러 스위프트도 넘나
![방탄소년단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빅히트뮤직]](https://image.inews24.com/v1/03193bb311c0bd.jpg)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컴백쇼가 분위기를 달구면, 그 이후 월드투어로 본게임이 시작된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가 'BTS노믹스'로 들썩이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신보 발매 이후 4월부터 전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에 달하는 월드투어를 연다. 이는 K팝 가수의 단일 투어로 최다 회차다. 공연마다 5만∼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급' 무대에 서며, 관객 수는 500만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일본 등 추가 공연도 예고돼 투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4월 9일·11·12일 경기도 고양, 6월 부산 공연이 열린다. 3월과 4월, 6월에 대규모 방한이 이뤄지는 것.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 국내 콘서트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공연 1회당 최대 1.2조원으로 보고, 연간 10회 공연을 가정하면 약 12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공연을 보러 오는 전 세계 팬들의 항공, 숙박, 관광 소비를 합치면 우리나라 GDP를 0.5% 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방탄소년단이 찾는 전세계 도시들도 보랏빛으로 물들며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25일과 26일, 그리고 28일 미국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투어에 돌입하고, 6월 26일과 27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유럽 투어의 시작을 알린다. 북미와 유럽모두 '스타디움급' 규모지만 좌석은 빠르게 동나며 팬덤 파워를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스케줄에 맞춰 항공권과 호텔 숙박 등도 발빠르게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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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로도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하이브와 증권가는 이번 투어의 티켓 매출이 1조 2000억 원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굿즈 판매로는 티켓 매출의 약 50%에 달하는 40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음반 판매량까지 합하면 2조가 넘는 가까운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전에도 '걸어다니는 대기업'이라 불렸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값어치는 더욱 올라갔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월드투어 규모는 지난해 글로벌 투어 1위를 기록한 콜드플레이(59회·350만 명)를 가뿐히 뛰어넘는 것은 물론 역대 공연 매출 1위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성에도 도전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23∼2024년 '에라스 투어'로 149회 공연, 총 관객수 1016만 명을 동원했다. 매출은 약 2.7조원에 달한다. 회차와 규모 면 등 단순 비교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앞서지만, 이는 2년에 걸친 기록이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회차당 관객이 평균 6만4천명으로, 관객 동원력 면에서 앞선다. 외신은 방탄소년단이 MD 판매와 라이브 스트리밍 등 부가적인 수익 모델이 훨씬 강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보였다면, 방탄소년단은 아시아와 중동까지 아우르는 더 넓은 지역적 스펙트럼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K팝 역사를 바꾸고, 글로벌 음악시장 트렌드를 주도했던 방탄소년단이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이번엔 또 어떤 역사를 써내려갈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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