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공백을 깨고 아미(팬클럽명) 앞으로 돌아왔다. 광화문은 붉게 빛났고 10만 4천 명이 든 응원봉은 더없이 반짝였다. 방탄소년단은 "너무 보고싶었다"고 외치며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왕의 귀환'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컴백 라이브쇼 'BTS 컴백 라이브: ARIANG'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주최 측 추산 10만 4천 명이 모인 이번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 타이틀곡 'SWIM'을 비롯한 '훌리건', '2.0', '에일리언', 'FYA' 등은 물론, 대표곡 '다이너마이트', '버터', 'MIC DROP'의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꽉 찬 한 시간을 선사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컴백 라이브쇼 'BTS 컴백 라이브: ARIANG'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https://image.inews24.com/v1/92faa345a1bacd.jpg)
◇600년 역사 월대 앞 방탄소년단, 광화문서 세계로
방탄소년단은 600년 역사를 품은 광화문 월대 앞에서 등장해 '붉은 런웨이'를 걸어 나왔다.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 속 모습을 드러낸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 중심에서 전 세계를 향해 다시 한 번 새 시작을 알렸다.
이날 공연의 키 컬러는 강렬한 '레드'였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상징하는 붉은 조명이 광화문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여기에 팬덤 아미의 응원봉 물결이 더해지자 광화문 광장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만이 흘러나오는 환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민은 "이 앞에서 말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울컥하고 감사하다"고 말했고, 슈가는 "한국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컴백 라이브쇼 'BTS 컴백 라이브: ARIANG'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https://image.inews24.com/v1/50863aceb70053.jpg)
◇'아리랑'으로 쏘아 올린 BTS 2막…공백 무색한 기량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20일 발매된 정규 5집 타이틀곡 'SWIM'과 수록곡의 첫 무대였다. '보디 투 보디', '훌리건', '2.0', '에일리언', 'FYA', '라이크 애니멀즈', '노멀' 등 정규 5집 무대와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한 이 자리에서 팬덤 아미는 아낌 없는 함성으로 응원을 전했다. 월대에 도열한 50명의 무용수들과 방탄소년단이 함께 펼치는 웅장한 퍼포먼스 역시 눈길을 끌었다.
오랜 공백이 무색할 만큼 퍼포먼스는 파워풀했고, 멤버들의 고민이 담긴 곡 면면도 귀를 사로잡았다. 제이홉은 "그동안 '잊혀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고, RM은 "이런 전환점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고민했고, 답은 우리 안에 있다는 걸 알았다. 스스로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솔직하게 담아내는게 목표"라 말해 박수를 받았다.
솔직한 이들의 고민이 담긴 이번 앨범은 더욱 진솔하게 표현됐다.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와 13년차에도 파워풀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면서,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의 저력을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컴백 라이브쇼 'BTS 컴백 라이브: ARIANG'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https://image.inews24.com/v1/04c2a96e105b1f.jpg)
◇무대 구성도 BTS급…태극기 착안한 미디어 아트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총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폐회식과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 연출을 담당한 헤미시 해밀턴으로, 마돈나, 비욘세의 콘서트 감독도 맡았다. 이들은 광화문 외벽에 수묵화가 그려지는 듯한 연출과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에서 착안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며 무대에 의미를 더했다.
방탄소년단의 무대 의상도 한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나아갈 미래를 모티프로 해 조선시대 장군의 갑옷 같은 한국의 전통 복식을 현대적으로 변주해 한국적 미와 방탄소년단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보여줬다.
◇여기서 끝 아니다…광화문 찍고 고양, 그리고 월드투어
방탄소년단은 이번 광화문 공연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내달 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WORLD TOUR 'ARIRANG' IN GOYANG'을 시작으로 본격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더 단단해진 시너지와 음악적 서사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이 광화문을 시작으로 새로운 2막을 연다.
정국은 "여러분들이 저희와 함께 하는 한 좋은 음악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RM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는 함께 킵스윔 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우주'까지 모든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 일곱명은 손을 함께 잡고 "감사하다"며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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