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조기 종연한 가운데, 백성현과 박정아를 제외한 배우 39명과 스태프들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보도된 기사들 중 사실과 명백히 다른 부분이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고 성명문을 발표한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사진=넥스트스케치]](https://image.inews24.com/v1/00f56aaf8e170b.jpg)
'여명의 눈동자'가 파행을 맞은 데는 임금 미지급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관계자들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초연, 재연(2019, 2020년) 당시 A 프로듀서의 제작사 '수키컴퍼니'에서 이미 배우와 스태프의 임금 미수 사태를 발생시켰다. 재판까지 진행했지만 지급받지 못했다"라면서 "이번 공연 제작사인 '넥스트 스케치'는 이름은 바뀌었지만 A 프로듀서가 주요 기획자로 참여 중이고, B 프로듀서는 '수키컴퍼니' 재무이사였다"고 초연, 재연에서도 임금 미지급 문제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작사는 미수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선지급 후공연'을 약속했다. 또한 지급이 하루만 늦어져도 공연을 중단할 수 있고, 이에 대해 어떤 책임도 묻지 않는다는 특별조항까지 담았다"고 공연 중단 사태가 벌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여명의 눈동자'는 3월8일 공연이 취소됐고, 공연장 문제로 20일과 21일 공연도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배우와 스태프들은 "몇몇 기사에 5천만원으로 알려진 미수금액 내용은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3월19일 마지막 공연을 기준으로 총 미수금 합계는 배우, 스태프 모두 합쳐 2억2천만원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제작사와의 깨진 신뢰가 공연 중단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사는 무려 5차례 개막을 연기했고, 공연장 내 안전사고와 제작사의 안일한 대처는 관객과 배우,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무대 바닥 LED에서 불이 나는 화재사고가 두차례 발생했고, 비나 눈이 오면 공연장에 상습적인 누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와 스태프들은 "저희는 화재와 누수라는 위협 속에서도, 그리고 거듭된 임금 체불 속에서도 무대와 관객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텨왔다. 어떻게든 이 공연을 끝까지 완주하고자 제작사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주며 타협점을 찾으려 애썼다"며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배우와 스태프의 신뢰를 저버리고 관객의 안전과 권리를 방치한 제작사에 있다. 제작사는 관객 여러분이 입은 물질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 철저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며, 당사자들에 대한 체불 임금 지급 역시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해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책임한 제작사로 인해 저희의 발걸음은 여기서 부득이하게 멈추게 되었지만 '여명의 눈동자'를 찾아 주신 관객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눈빛과 뜨거운 박수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끝까지 약속을 지키지 못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그동안 보내 주신 성원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여명의 눈동자'는 당초 4월26일까지 Converse Stage Arena '여명'에서 공연할 계획이었으나 3월19일 조기종연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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