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혜윤이 '살목지'로 첫 공포 영화에 도전, '호러퀸' 타이틀을 노린다. 지금껏 본 적 없는 김혜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 '살목지'다. 평소에도 호러물을 좋아한다는 김혜윤은 이번 '살목지'를 통해 꿈을 이뤘다며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무서움을 감내하고 영화를 봐야 하는 팬들에겐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오는 4월 8일 개봉되는 '살목지'(감독 이상민)는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배우 김혜윤이 영화 '살목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https://image.inews24.com/v1/ff1b359e653dfc.jpg)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인 살목지에서 일어나는 공포를 담은 '살목지'는 단편 영화 '함진아비', '돌림총', 그리고 2월에 개봉한 '귀신 부르는 앱: 영'까지 호러 장르에서 자신만의 색깔과 감각을 구축해온 이상민 감독의 첫 단독 장편 연출작이다.
김혜윤은 로드뷰 PD인 수인 역을 맡아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을 일으킨 김혜윤은 기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서늘한 얼굴을 장착했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무게감으로 첫 호러 장르를 성공적으로 완주해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믿고 보는 배우'인 그가 자신이 좋아한다는 공포물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다음은 김혜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개봉을 앞둔 소감은?
"떨린다. 스크린으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가 된다.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
"공포 영화, 호러 장르를 좋아해서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물귀신이라는 소재가 참신하고 신선해서 매력을 느꼈다."
![배우 김혜윤이 영화 '살목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https://image.inews24.com/v1/e1d613a8510e01.jpg)
- 공포물의 매력은 무엇인가?
"저도 제가 왜 공포라는 장르를 좋아하는지 곰곰이 생각했는데 공포나 스릴러가 주는 긴장감으로 시작해 영화가 흘러간다. 그리고 '저 범인은 누구일까?', '저 정체는 뭘까?' 궁금증으로 가다가 결말에 가서 '저거구나' 해소감이 생긴다. 그런 부분에서 쾌감을 느끼고, 해소하기 위해 보는 것 같다."
- 이상민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나?
"감독님이 또래인데, 일할 때는 나이 생각이 안 들었다가 사석에서는 그게 느껴졌다. 주제나 소재들이 친구들과 자주 얘기하는 것들이라 또래라는 생각이 들더라."
- 가장 기억에 남는 디렉팅이 있나?
"눈빛으로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영화 초반부터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 찌들어있는 모습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첫 장면부터 삶에 찌들고 지쳐있는 모습이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절제해서 눈빛으로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 전체적인 톤을 그렇게 잡아줬다."
- 주변 반응은 어땠나?
"주변에서는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았는데, 소리가 더 무섭다는 반응이 많았다. 360도 앵글이 나오고 장비들도 생소한 것이 나온다. 그런 부분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배우 김혜윤이 영화 '살목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https://image.inews24.com/v1/0b497cfcf03509.jpg)
- 공포 마니아로서의 만족도는 어떤가?
"재미있게 봤다. 시나리오로 봐서 알고 있었지만 깜짝깜짝 놀랐다. 예고편에도 나왔는데 물수제비 장면에서 진짜 돌이 날아오는 줄 알았다. CG라 육안으로 보지 못했던 부분이라 재미있었다."
- 공포 영화 현장에서 기이한 일은 없었나?
"화장실 갈 때 암흑이었는데 돌 부딪히는 소리가 나더라. 같이 가주셨던 스태프가 계셨는데, 말씀드리면 다 같이 무서워하면서 소리 지를 것 같아서 말씀을 안 드렸었다. 그런데 다른 분이 이 얘기를 하시더라. 그래서 저도 들었다고 했다. 공포 영화라 생각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그 소리가 의문이다."
- 악몽을 꾸기도 했나?
"악몽을 꾸지는 않았는데, 스태프분이 실제로 촬영하면서 귀신을 봤다고 하셨다. 저도 그 형체를 보고 싶어서 노력했다. 쉬는 시간에 산속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 귀신을 믿는 편인가?
"믿는다. 의도치 않게 이번 영화를 통해서 제가 담력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유튜브도 찾아보고 공포 영화도 좋아하고 무서운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아한다. 공포 장르를 되게 좋아한다."
- 그렇다면 이번 '살목지'가 행운처럼 느껴지기도 하겠다. '호러퀸'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있나?
"그렇게 불러 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 공포 장르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즐거웠다. 소통하면서 '이렇게 하면 무섭다' 하는 것도 토론할 수 있었다. 무서운 이야기를 각 잡고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배우 김혜윤이 영화 '살목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https://image.inews24.com/v1/ad782014ba77c5.jpg)
- 팬들이 무서운 영화를 못 봄에도 불구하고 김혜윤 배우를 보기 위해, 또 응원하기 위해 '살목지'를 보고 굉장히 무서워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찐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무 감사하다. 무대인사를 가면 무서운 것을 보기 힘들어해서 울상인 팬들도 있었다. 울기 직전이었는데, 정말 너무 감사하다. 제가 공포 영화를 찍게 되면서 무서움을 안겨드린 것이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다."
- 혹시 앞으로 또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나?
"지금 촬영하고 있는 장르가 코믹이다. '고딩형사'로 코미디에 도전하고 있는데, 또 다른 장르를 하다 보니 '살목지'는 '어떻게 하면 무서워 보일까'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웃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코미디 장르도 잘하고 싶다.
- 최근 살이 더 많이 빠진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다이어트를 하는 건 아닌데, 촬영 때문에 액션스쿨을 다니고 있다. 많이 먹고 있는데도 살이 빠지더라."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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