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크레이지 파티시에' 황지오가 '천하제빵' 초대 우승자가 됐다.
5일 방송된 MBN '천하제빵' 최종회에서는 결승 1차전과 2차전 점수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황지오였다. 1차전에서 4위에 머물렀던 황지오는 2차전에서 자신의 유년 시절 기억을 담은 '할머니의 마당'을 선보이며 판을 뒤집었다. 시골 할머니 댁 마당에 열린 감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감 모양 몰드를 직접 제작해 실물을 완벽하게 재현한 디테일과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스토리텔링으로 마스터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천하제빵 [사진=MBN ]](https://image.inews24.com/v1/f4d71416202c46.jpg)
결승 2차전은 '세계를 제패할 단 하나의 빵'이라는 주제로 펼쳐졌으며, 대한민국 제6호 제과제빵 명장 김영모를 비롯해 글로벌 스페셜 마스터들이 심사에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도전자들은 각자의 인생과 철학을 빵에 녹여냈다. 1차전 1위였던 김시엽은 꿈과 열정을 담은 물방울 모양의 '시엽 드림'을, 이경무는 한국의 팥빵을 세계화하겠다는 포부로 '태극 팥빵'을 선보였다.
다른 도전자들의 사연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윤화영은 당뇨를 앓는 가족을 위해 개발한 건강 빵 '몽빵드비'를 소개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성민수는 집안의 부도와 코로나19의 역경을 이겨낸 과정을 '산'이라는 작품에 담아냈다. 주영석은 일본 아이돌 활동 시절 자신을 위로해 준 크림빵을 재해석한 '블랙 하트'로 박수를 받았다.
최종 합산 결과, 시시각각 순위가 뒤바뀌는 긴장감 속에 황지오가 총점 1297점을 기록하며 대망의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시엽은 1262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대 우승자가 된 황지오는 "이 길을 걷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았지만, 누군가에게 촛불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는 파티시에가 되겠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천하제빵'은 종영과 함께 국내 베이커리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출연자들의 빵집이 '웨이팅 대란'을 겪으며 전국 빵 맛집 지도를 새로 그렸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미션을 통해 지자체와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K-제과제빵의 예술성과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하며 단순한 서바이벌 이상의 가치를 남겼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종영할 수 있었다"며 모든 출연진의 앞날을 응원한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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