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윤형택 작가의 신작을 '연희정음'에서 만난다.
작가 윤형택의 개인전 'Fondness'가 '2026 연희아트페어'가 열리는 기간인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복합문화공간 연희정음에서 개최된다.
![윤형택 개인전 'Fondness' 포스터. [사진=윤형택]](https://image.inews24.com/v1/980059d461e572.jpg)
연희정음은 한국 1세대 대표 건축가 김중업의 만년작 주택을 리뉴얼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근대 건축의 구조적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전시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윤형택의 이번 전시는 반복되는 드로잉과 그로부터 축적된 파편들을 출발점으로 한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무심히 생성된 선과 낙서를 오랜 시간 쌓아두고, 그중 일부를 선택해 회화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흔적은 사라지지만, 그 선택과 소멸 또한 작업의 일부로 남는다.
![윤형택 개인전 'Fondness' 포스터. [사진=윤형택]](https://image.inews24.com/v1/3664462817c164.jpg)
작가는 관계의 거리와 조용히 흐르는 감정, 각자의 시간에 머무는 상태에 주목해왔다. 화면 속 인물들은 서로를 응시하지 않지만, 같은 공간 안에서 각자의 시간을 살아가며 잔잔한 안정감과 다정함을 전한다.
이 기간 동안 신문을 매개로 한 참여형 프로젝트 '예스터데이 페이퍼 클럽(Yesterday Paper Club)'도 함께 운영된다.
![윤형택 개인전 'Fondness' 포스터. [사진=윤형택]](https://image.inews24.com/v1/54989c45e8a663.jpg)
'예스터데이 페이퍼 클럽'은 작가의 작업 세계를 일상의 방식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다. 빠르게 소비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종이 신문을 선택한 작가는, '신문을 펼칠 것'이라는 단 하나의 규칙 아래 읽는 시간 자체를 경험으로 제안한다. 종이 신문이 지닌 한 박자 느린 시간은 글을 한 번 더 정리하고 정제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그러한 시간 속에 잠시 머물며, 익숙한 속도를 벗어나 각자의 리듬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만들어낸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회화 작업과 참여형 프로젝트가 결합된 형태로, 관람객에게 조금 느리지만 깊이 있는 감각의 시간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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