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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뷰] 열정 김태리·순수 최현욱·듬직 강남⋯'태리쌤' 헤어지기 싫어요


tvN '방과후 태리쌤', 착하고 예쁜 '힐링 예능'의 정석
아이들도 선생님도, 배움과 성장의 시간⋯뭉클한 교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토록 착하고 예쁜 예능이라니, 태리쌤, 감자쌤, 북극쌤과 이별하기 싫다

tvN 예능 프로그램 '방과후 태리쌤'은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다룬 리얼리티 예능으로, 김태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연극반 선생님으로 변신해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김태리와 친분이 깊은 최현욱이 '감자쌤'으로, 강남이 '북극쌤'으로 함께 해 재미를 더했다.

'방과후 태리쌤' 강남, 김태리 [사진=tvN]
'방과후 태리쌤' 강남, 김태리 [사진=tvN]
'방과후 태리쌤' 강남, 김태리 [사진=tvN]
'방과후 태리쌤' 최현욱 [사진=tvN]

이들이 찾은 초등학교는 경북 문경의 용흥초등학교로, 전교생이 18명이다. 올해 신입생은 0명, 2학년이 막내인 이 작은 학교에 '방과후 연극반'이 생긴 것.

연극 연출도, 선생님도 처음인 김태리는 아이들과의 수업 진행 전 극심한 부담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지인을 비롯해 정말 많은 이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던 김태리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그 과정에서 전혀 다른 성향의 최현욱과 부딪히기도 했다. 김태리와 최현욱은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쌓았지만 촬영 당시엔 친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번 '방과후 태리쌤'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가 선생님이 처음이기에, 서툴고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그렇기에 더욱 끈끈한 동료애를 느끼게 된 것. 또 표현을 잘하지 못했다는 최현욱은 강남의 도움을 받아 김태리에게 진심을 전했고 두 사람은 동심으로 돌아가 두 손을 마주 잡고 화해하기도 했다.

'방과후 태리쌤'이 힐링 예능인 가장 큰 이유는 용현초등학교 아이들의 순수함이다. 처음엔 낯을 가리기도 하고, 연극을 어려워하던 아이들은 열정적인 선생님들을 따라 연극 수업에 푹 빠져들었다. 쌤들과 헤어지기 싫은 아이들은 급기야 다같이 밥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애틋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에 당황한 김태리, 최현욱, 강남은 자신들을 이렇게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아이들에 큰 감동을 받았다.

지난 방송에서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1대 1 데이트를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최현욱은 야구 선수 출신답게 하윤이가 좋아하는 야구 수업을 하며 목소리를 더 크게 낼 수 있도록 도왔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공감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최현욱의 다정한 면모를 느낄 수 있던 순간이다.

김태리는 효민과 치킨 데이트 중 연극반에 참여하며 배우의 꿈이 생겼다는 효민의 말에 크게 기뻐했다. 그만큼 이번 연극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이기 때문. 김태리는 나중에 커서 배우가 된 후 만나자는 약속을 했고, 두 사람은 손하트로 진실된 마음을 표현했다.

'방과후 태리쌤' 강남, 김태리 [사진=tvN]
'방과후 태리쌤' [사진=tvN]

연습을 통해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아이들만큼 김태리도 최현욱도 참 많이 성장했다. 책임감과 부담감에 눈물을 쏟고 고민을 거듭하던 김태리는 특별 게스트로 와준 안성재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듬직한 리더이자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인 강남과의 대화를 나누며 위안을 얻었다. 최현욱은 이런 강남에 대해 "저도 나중에 언젠가 후배가 생긴다면 이런 선배가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선생님들도 처음이기 때문에, 어리숙한 면이 있고 실수를 하기도 한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아이들의 반응에 살짝 서운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아이들 역시 내가 준비했던 것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는 속상함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다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간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기쁨과 행복을 느꼈다. 완벽하지 않고 조금은 미숙하더라도, 최선을 다했고 즐거웠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음을 알게 한 배움과 성장의 시간이었다.

자극적 요소나 놀랄 만한 반전은 없다. 하지만 문경의 아름다운 풍경 속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고, 연습 연습을 통해 진심으로 교감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아이들이 캐릭터에 푹 빠져들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선생님들처럼, 시청자들도 동심의 세계 속에서 나만의 '오즈의 마법사'와 꿈을 되새기게 된다.

그래서 헤어지기 싫다며 대성통곡한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된다. 아이들의 '오즈의 마법사' 본공연을 보고 싶으면서도, '태리쌤'과 이별하는 건 싫어서 그 시간이 더디게 흘렀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하다. 그만큼 오래도록 곱씹고 떠올리고 싶은, 참 좋은 예능 '방과후 태리쌤'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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