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정우가 '짱구'로 첫 연출에 도전했다. 정우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바람'의 짱구가 다시 스크린을 물들인다. 수많은 오디션에 임하며 좌절을 맛보기도 했지만 늘 간절하게, 열정적으로 배우의 꿈을 꾸고 도전하는 정우의 이야기가 뭉클함을 안긴다. 현재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나가는 청춘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영화 '짱구'다.
1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짱구'(감독 정우, 오성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우, 정수정, 신승호, 조범규, 권소현, 오성호 감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신승호-권소현-정우-정수정-조범규가 1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짱구'(정우·오성호 공동 연출)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3aaa92db4a5ee.jpg)
'짱구'는 매번 꺾이고 좌절해도 배우가 되겠다는 바람 하나로 버티고 일어서는 오디션 천재 짱구(정우)의 유쾌하고 뜨거운 도전 드라마로, 정우와 오성호 감독의 공동 연출작이다.
여기에 정수정, 신승호, 현봉식, 조범규, 권소현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합류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을 통해 먼저 공개되어 주목 받았다.
이날 오성호 감독은 "첫 대중 영화라 감독으로서 설레고 긴장된다. 예쁘게 봐달라"라고 말했다. 첫 연출에 나선 정우는 "배우 생활하면서 이런 자리를 꽤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설레기도 하고 긴장이 된다"라며 "제일 큰 마음은 어떻게 보셨을까 궁금하다. 부국제 이후 편집이 달라졌는데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바람'에 이어 짱구 역을 맡은 정우는 "짱구 캐릭터가 뜻깊다. 어렸을 때 진짜 별명이 짱구였고, '바람' 연기할 때도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라며 "16년 전에 짱구라는 캐릭터로 연기했는데 그 연기를 오랜만에 다시 하니까 개인적으로 반가웠다. 관객들도 그렇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또 정우는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한 것에 대해 "물리적인 상황,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재미있었다"라며 "영화 시장 자체가 어렵기도 한 상황에서 저에게 이런 작품이 생긴 것도 감사했다. 더군다나 제가 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 수 있어서 하루하루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개인적인 바람, 저의 경험담에서 시작이 되어 남다른 감정이 있다. 모든 캐릭터가 실존 인물이라고 할 수는 없다"라며 "민희(정수정 분)는 남자들이 생각했을 때 워너비 상징적인, 현실의 벽이라고 생각하는 캐릭터로 투영했다. 다른 캐릭터는 실제 친구를 모티브로 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신승호-권소현-정우-정수정-조범규가 1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짱구'(정우·오성호 공동 연출)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327e81c6d3b9f.jpg)
또 그는 "배우 에피소드에 대해 많이 공감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수영 에피소드는 '실미도' 오디션 경험이었다. 독백 대사도 실제 오디션의 자유 연기 부분이었다. 전체적으로 경험담을 재미있게 각색했다"라며 "촬영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 중 하나가 제 인생 첫 영화 오디션이 장항준 감독님 작품이다. 핵심이 되는 장면에서 감독님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연기를 하려고 하니까 마음이 울컥했다. 복합적인 감정이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친구 장재 역의 신승호는 "즐거웠다. 정우 선배가 항상 편하게 대해주셨다"라며 "최근 촬영했던 작품에 비해 회차가 많지 않았는데 출근하는 날, 쉬는 날에도 유독 기다려지던 현장이었다. 호흡이 좋았고 즐거운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연출자 정우에 대해서는 "저는 감독님에게 의견을 많이 여쭙고 답을 듣고 싶어 하는 성향이다. 매번 신을 앞두고 항상 가서 여쭤보고 명확한 답을 주셨다"라며 "가능한 선에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주시기도 했다. 굉장히 따뜻했고 신나게 일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라고 좋았던 기억을 꺼내놨다.
신승호, 정수정, 조범규와 또래로 극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정우는 "사전에 대본 연습을 많이 했다. 그룹 리딩도 많이 했다"라며 "사투리를 잘 쓰는 것은 물론이고 연기력이 뛰어나고 캐릭터와 부합한다는 생각에 제안했다. 성품도 너무 좋아서 좋은 여기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감사하다"라고 고백했다.
![(왼쪽부터)신승호-권소현-정우-정수정-조범규가 1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짱구'(정우·오성호 공동 연출)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a3f792093a6ca.jpg)
![(왼쪽부터)신승호-권소현-정우-정수정-조범규가 1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짱구'(정우·오성호 공동 연출)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c15f12043162a.jpg)
특히 깡냉이 조범규에게는 더욱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영화를 보는 수많은 짱구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인지도, 스타성을 배제하고 오디션만으로 캐스팅했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 4차에 카메라 테스트까지, 땀에 젖을 정도로 저랑 연기했다. 범규 씨가 우리 영화의 진짜 짱구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조범규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많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우 선배님이 현장에서 정말 열정적으로 이끌어주셨다. 그래서 제가 얻어가는 것이 많겠다 싶었다"라며 "평소에도 정우 선배님 연기를 좋아한다. '응사' 팬이다. 너무 많이 배웠다. 셋(정우, 신승호, 조범규)의 케미는 정우 선배님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 같아서 현장에서 잘 따라갔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민희 역 정수정은 "'바람'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 속편이 궁금했다. 제안 주셨을 때 재미있게 읽었다"라며 "정우 배우와 호흡 해보고 싶었다. 현장에서도 다같이 재미있게 했다"라고 전했다. 또 "민희가 거짓말하는 것 같고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게 보일 수 있는데 연기할 때는 다 진심이었다. 처음엔 짱구를 장난스럽게 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속마음을 진실되게 마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신승호는 "제가 연기를 했던 시간보다 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기간이 아직은 더 길다"라며 "운동했을 때 기억이 다 경험과 자산이 됐다고 생각한다. 만나는 모든 경험, 상황이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을 훌륭하게 마주하길 바란다"라고 꿈을 향해 가고 있는 이들을 응원했다.
![(왼쪽부터)신승호-권소현-정우-정수정-조범규가 1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짱구'(정우·오성호 공동 연출)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bbbe9a92e0446.jpg)
정우는 "지금은 얼굴이 알려졌고 기회가 생겼지만 무명, 신인일 때는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막막함이 있다. 천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한석규 선배님을 좋아하고 존경하는데, 선배님이 "정우야, 우리는 럭키가이다. 얼마나 감사하냐.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럭키다"라고 하셨다. 정말 감사하고 그 마음이 이번 현장에서도 이어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물론 고충이 있다. 배우로서 욕심이 나고 욕망에 휩싸일 때, 해내지 못할 때의 좌절이 있다"라며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꿈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정수정은 "운이 좋아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욕심도 나고 꿈도 가지게 됐다"라며 "급하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면 기회와 운이 온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사랑하면서 꿈까지 도달하셨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건넸다.
'짱구'는 오는 22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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