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김효근 김미순 부부가 출연했다.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별부부전'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김효근 김미순 부부가 출연했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973fa98eb465b8.jpg)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아내 김미순 씨와 그녀의 눈이 되어주는 남편 김효근 씨는 한반도 종단, 횡단을 두 차례나 성공하며 더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김미순 씨는 41세에 희귀병으로 실명 판정을 받았다. 김미순 씨는 "결혼해서 아이 낳고 베체트병에 걸렸다. 온 몸의 혈관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29세 나이에 베체트병 판정을 받았는데 몇 년 뒤 눈이 이상해서 병원에 가니 눈에 합병증이 왔다고 하더라. 10년 안에 실명을 할거라 하는데 그 때는 눈이 보일 때니까 잘 몰랐다"고 회상했다.
김미순 씨는 "이건 어떻게 처리하고 감당해야 하는지 몰랐다. 사흘간 울어도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약 먹어서 얼굴은 찌그러졌다. 내 인생에서 30대를 지우고 싶었다. 차근차근 나빠지는 내 눈이 힘들었다. 사람들은 '잘 이겨냈다'고 하는데, 그 이겨내는 데 너무 힘든 1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미순 씨는 남편 김효근 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미순 씨는 "날 일으켜 세운 게 남편이었다. '내가 부족하지만 너의 눈이 되고 발이 되면 안 되겠냐' 하는데 정신이 번쩍 나더라. 이대로 가면 내 인생이 너무 불쌍할 것 같았다. 남편이 날 끌어안고 울었다"고 털어놨다.
김효근 씨는 "아내는 지금도 늘 완벽하다. 내가 '오늘 못하고 내일 하지' 하면 아내는 '꼭 오늘 해야 해' 한다. 몸이 불편해도 날 불편하지 않게 하려 한다"며 "눈 보일 때는 집에 가면 가구가 바뀌고 갑자기 어항이 생겨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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