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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김재환 "기타 들고 '유교 록스타' 도전…근본+초심 잡았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김재환이 기타를 연주하고 속 시원한 록 보컬을 뽑아내는, 가장 김재환스러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22일 공개되는 신곡 '지금 데리러 갈게'는 전역 후 김재환이 리스너와 팬들에게 전하는 가장 진솔한 마음을 담은 록발라드 노래다. 김재환은 이번 신곡을 통해 기타 연주,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프로듀싱 역량을 드러냈다.

김재환은 컴백을 앞두고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유교 록스타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가장 김재환다운 음악으로 오래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7년 만에 재결합을 알린 그룹 워너원과 관련한 솔직한 속내도 함께 전했다. 아래는 김재환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김재환 콘셉트 포토 [사진=웨이크원]
김재환 콘셉트 포토 [사진=웨이크원]

◇컴백 소감은?

군 생활을 하며 전역한 이후의 내 모습을 많이 고민하고 그려왔다. 가장 나와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컴백하려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

◇어떤 고민이 있었나.

군 입대 전까지 발라드, 댄스 등 여러 음악적인 시도를 해왔다. 이제는 내 주변 친구들이나 팬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 가장 멋있어 보이고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 장르의 음악을 준비했다.

◇군 공백기에 많은 생각을 했나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 사랑하지만 어떤 음악을 해야 가장 나답고 무대에 올라가서 행복해 보일지 생각했고, 나다운 음악을 찾으려 노력했다. 병사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였다. 많은 사람들이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게 멋있다고 하더라. 춤을 많이 춰봤으니 이젠 기타 치면서 무대를 해야겠다 싶었다. 마침 그 때 군악대에서 기타 치면서 오케스트라와 무대를 해보라더라. 기타가 내 운명인가 싶었다. 실제로 나는 밴드 음악으로 시작했고 초등학생 때 등교하며 들은 음악 역시 에릭 클랩튼, 존 메이어, 이문세, 김광석 계열이었다. 원래 나는 이런 음악을 좋아했고 나의 근본이자 초심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이 곡을 준비했다.

◇가사를 보면 기다리는 팬에게 하는 얘기 같다.

전역할 때쯤 되니 전역하고 바로 컴백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팬들이 서운할 것 같았다. 1년 반 기다리게 해놓고 또 기다리라 하니 죄송하고 미안했다. 그 때 받은 트랙과 멜로디가 내 마음과 잘 맞아떨어졌다. 전역 날에도 날 데리러 와준 팬들, 이젠 내가 데리러 간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진정성 담은 이야기로 위로를 드리고 싶다.

◇군 입대 전후로 음악적인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워너원 끝나고 솔로 활동하면서 음악적으로 고민이 진짜 많았다. 발라드, 댄스를 하며 다양한 것을 소화하는 게 너무 재밌었지만, '김재환 하면 떠오르는 음악이 뭐지?' 하는 물음표가 스스로에게 던져지더라. 그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군대 안에서 오래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게 이번 곡으로 보여줄 제2막인 것 같다. 김재환 콘셉트 포토 [사진=웨이크원] ◇그렇다면 군대에 있을 때 워너원 재결합 이야기도 오간 것이냐.

군대 있을 때는 멤버들과 가볍게 소통만 하며 안부를 나눴다. 재결합은 전역할 때쯤 얘기가 조금씩 나왔다.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

◇예능에서 멈추지 않고 무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까.

그게 쉬운 게 아니더라. 모두가 기대감은 있는데 그게 계획으로 가는게 쉽지 않더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이다. 하하.

◇록 붐이 왔을 때 밴드 사운드를 선택했다.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 장르를 따라가려는 건 전혀 아니다. 기타 치며 노래하는 내 모습이 메인이 되길 바랐다. 워너원 전에는 항상 기타 들고 오디션 나갔다. 이젠 그걸 제대로 해보고 싶다. 음악 하는 게 재밌어진 것 같다.

◇팬들을 빨리 만나기 위해 미니앨범 아닌 싱글을 기획한 것인가.

그렇다. 정확하다. 앨범을 만들면 아무래도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빨리 준비해서 싱글로 내게 됐다. 하지만 앨범을 만들 때만큼의 성의와 정성을 들였다. 진심과 내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김재환이 생각하는 '김재환'이라는 장르는 무엇인가.

앞으로 작업해 나가면서 찾아가야 할 것 같다. 계속해서 가수로서, 아티스트로서, 작가로서 해결을 해나가야 할 것 같다.

◇댄스곡은 앞으로 하지 않을 예정인가.

입대하기 전에 춤추던 영상을 잘 못 본다. 좀 부담스럽다. '왜 이렇게 멋있는 척 하려 하지?' 싶다. 아예 안 춘다는 건 아니고 춰도 담백하게 추려 한다. 콘서트에서 팬들이 원한다면 댄스 무대를 하겠지만 메인으로 가진 않을 것 같다. 앞으로는 밴드, 포크 음악, 담백한 기타 발라드, 록 사운드의 밴드 음악이 주가 될 것 같다.

◇기타 세션 없이 혼자 기타를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입시를 기타로 준비했다. 기타와 가족같이 친하다. 세션분들만큼 기타를 치진 못하지만, 그래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플레이는 된다고 생각한다. 연습은 매일 아침마다 한다. 기본기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하는 것이 내 루틴이다. 메트로놈 틀어놓고 손 스킬 다 다르게 하며 왼손, 오른손 밸런스 맞추면서 연습을 한다. 실용음악과를 나와서 주변에 세션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 찾아가서 레슨도 받는다. 웨이트 하듯이 하는거다. 록스타가 되려면 기타 연습 열심히 해야 한다.

◇록스타의 덕목이 뭐라고 생각하나.

기타와 고음. 한 곡 하고 끝나는 고음이 아니라 풀 라이브 22곡을 채워야 하는 정도. 발성 연습도 많이 한다. 목을 아끼고 싶고 오래 하고 싶어서 발성 레슨을 받아가며 연습하고 있다.

◇활동 목표가 있다면?

록 페스티벌을 많이 다니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펜타포트, 해외 록 페스티벌도 나가보고 싶다. 헤드라이너? 아니어도 상관 없다. 그냥 록 페스티벌 가서 노래 들려주고 함께 뛰놀고 싶다. 그것만으로 감사하다.

◇록스타 치고 야망이 너무 작은 것 아니냐.

록스타는 야망이 있을수록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오래 활동하는 성실한 록스타가 되고 싶다. 윤도현 형님을 보면 문신도 있고 그로울링도 하시고 너무 멋있고 저렇게 시원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는 귀도 안 뚫었고 스키니진 입으면 부모님께 혼나는 환경에서 자랐다.

◇'워너원 김재환'은 '록스타 김재환'에게 어떤 의미인가.

내가 음악 할 수 있었던 건 워너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솔로 활동할 때도 사인을 할 때 '워너원 김재환'이라 썼다.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기 보다는, 대부분이 나를 그렇게 기억해 주시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유교 록스타.

◇이번 앨범에서 특별히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면?

멜로디와 가사가 잘 붙은 것 같다. (프로듀서) 형님 작업실에서 강을 보며 작업했는데 너무 행복했다. 그 마음이 가사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 너무 편안하다. 꽂히는 후렴도 잘 나와준 것 같다. 100점 만점에 90점이라 말하고 싶다. 하지만 남은 10년 채우는 게 30년 걸릴 것 같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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