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문근영이 9년 만에 도전한 연극 '오펀스'를 통해 격려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문근영은 지난 21일 서울 TOM 1관에서 연극 '오펀스' 공연 이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나에게 '오펀스'는 '격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정말 힘들었다. 낯선 캐릭터이기도 하고, 거친 면이 많아서 처음 도전하는 것이 많았다"라며 "연습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는데 무대에 올라 여러분들을 마주하는 순간, 우시거나 우실 때, 끝나고 박수치실 때 엄청난 격려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문근영은 "'열심히 노력했구나', '잘하고 있구나', '더 나아질 수 있을 거야'라고 격려해주는 것 같아서, '오펀스'는 격려로 남을 것 같다"라며 "또 이 작품 자체가 큰 격려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했던 문근영은 2017년 2월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극에서 하차했다. 네 차례의 수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문근영은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인 '오펀스'는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이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에선 2017년 초연되었고, 이번이 네 번째 시즌이다.
등장하는 세 캐릭터는 남자지만, 2019년 재연부터 성별을 가리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진행됐다. 문근영은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지녔지만 내면은 여린 고아 청년 트릿 역을 맡았다. 트릿은 동생을 과할 정도로 지키며 겉으로는 강한 척 하는 인물이지만, 사실은 겁이 많고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른다. 하지만 해롤드를 통해 격려를 주고 받는 법을 배우고, 필립과 걸음을 맞춰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에 문근영은 거친 욕설과 칼을 돌리는 액션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연기 변신은 물론 후반 휘몰아치는 감정 열연으로 관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안기고 있다.
'오펀스'는 오는 5월 31일까지 공연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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