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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전지현 "'군체' 때 대화 없었던 지창욱, '인간X구미호' 편하게 촬영"


(인터뷰)배우 전지현, 영화 '군체' 생존자 리더 권세정 役 열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지현이 '군체'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전지현 이름값'을 제대로 입증했다. 특히 현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구교환과는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질 정도로 죽이 척척 맞는 호흡을 과시했다. 또 지창욱과는 차기작 '인간X구미호'에서 다시 만나면서 '군체'와는 또 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군체'(감독 연상호)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전지현과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모았던 '군체'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 인터뷰 제공용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 인터뷰 제공용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전지현은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의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아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권세정은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 탓에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후, 새 일자리를 위해 생명공학 회사 대표를 소개해 주겠다는 전 남편 한규성(고수 분)의 제안으로 컨퍼런스에 왔다가 고립된다. 정체불명 감염자들의 행동과 진화 패턴을 읽고 어떻게든 생존자들을 이끌고 탈출하기 위해 애쓴다.

전지현은 예측할 수 없이 진화하는 감염자들의 행동 패턴을 읽는 냉철한 이성, 정의로운 인간애, 공포를 일으키는 감염자들에 맞선 의지, 주저하지 않는 액션까지, 남다른 존재감과 연기 내공으로 '군체'의 중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다음은 전지현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권세정과 특별조사팀인 공설희(신현빈 분)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나?

"전부인 현부인이라는 관계 설정이 편하지는 않다.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다른 상황에 있지만 같은 목표로 가는 것이 든든하더라. 다양한 해석이 이 영화를 보는데 재미있는 지점인 것 같다."

- 서영철 역 구교환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촬영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배우가 구교환 배우다. 유쾌하고 상황을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심각한 걸 좋아하지 않아서 죽이 잘 맞았다. 서영철은 배우로서 탐나고 가장 돋보이는 역할이다. 캐릭터 중 서사가 많이 깔려있는데, 연기하는 건 쉽지 않다. 구교환 배우가 한다고 했을 때 색다른 캐릭터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눈을 가리고 좀비를 조종하는 역할을 어떻게 할지 궁금했는데 구교환만의 매력으로 나온 것 같다. 역시는 역시다."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 인터뷰 제공용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지창욱, 김신록, 전지현, 구교환 등이 '군체'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 혹시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실제론 어떤 캐릭터일 것 같나?

"고수 배우가 연기한 한규성일 것 같다. 안 죽을 것 같이 행동하다가 생각보다 빨리 죽을 것 같다.(웃음)"

- 권세정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인물이다. 권세정이 리더 역할을 하듯 전지현 배우도 '군체' 현장에서 그런 위치에 있었을 것 같다.

"계속 한 명씩 줄어든다. 처음엔 바글바글했는데 의자가 없어지고, 구교환 배우와 둘만 남으니까 불안하더라. 저보다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기분이 썩 좋지 않더라.(일동 웃음) 영화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신념과 연상호 감독님, 구교환 배우가 있어서 잘 버텼다. 배우들이 많다 보니까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이 있긴 했다. 현장에서는 편안하게 소통하고 좀 더 긴장을 푸는 느낌이다. 연기할 때는 하고 나머지는 배우들과 편안하게 지내면서 긴장을 풀었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 '군체'에서 함께한 지창욱 배우와 현재 JTBC 드라마 '인간X구미호'를 촬영 중이다. 두 번째 호흡은 어떤가?

"'군체' 때 지창욱 배우와는 대화도 없었다. 캐릭터 접점이 별로 없었다. 옆에는 있었는데,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 지금은 친하다. 친해진 상태에서 영화를 보니까 새롭더라. '내가 어떻게 찍었지?' 싶고 지금 찍으면 다른 느낌이겠더라. 서로 잘 몰라서 무덤덤했던 것 같다. 과한 감정이 들어갈 필요는 없지만, 친해지고 나서 '군체'를 보니 새롭더라. 지금은 너무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 구미호라는 역할을 맡았다. 어떤 매력이 있나?

"저는 일반적이지 않은 장르,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다.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사람의 연기를 한 느낌은 아니다. 이런 역할을 일부러 하는 건 아닌데, 감사하게도 특별하게 보이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구미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다."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 인터뷰 제공용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 극에서 권세정은 좀비가 되지 않는데, 그런 연기에 대한 욕심은 없었나?

"연습을 한번 해봤다. 김신록 배우가 좀비가 되는데, 저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봤다. 되긴 되더라. 하지만 권세정은 넘어갈 수 없는 선이라 아쉽지는 않았다."

- 11년 만 영화로 칸을 다녀왔다.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칸은 영화인들의 꿈의 성지다. 전체가 파티 분위기여서 분위기를 느끼며 매일매일 흥분된 상태로 지냈다. 기분, 날씨, 모든 바이브가 잊히지 않는다. 칸이 최종 목표는 아니지만, 자주 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 연상호 사단에 대한 욕심도 있나?

"하고 싶다. 안 그래도 감독님과 차기작 얘기를 할 때 다음에 준비하는 것이 액션물이라고 하셔서 얘기를 나눴다. '연니버스'의 한 명으로서 정도 기대하고 있다. 감독님은 가지고 있는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현장에서 다음 작품에 대해 얘기를 하면, 어제는 A 소재, 오늘은 B, 내일은 C를 얘기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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