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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故노무현 모욕 공연하는 힙합신 수준…결국 공연 취소·잇따라 사과문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오는 23일 고인을 비하하는 힙합 공연이 예정됐다가 취소됐다.

래퍼 리치 이기는 23일 서울 연남스페이스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를 알리며 팔로알토 딥플로우 등 다수 래퍼들의 출연 소식을 전했다.

래퍼 리치 이기 이미지 [사진=유튜브 채널 '류정란']
래퍼 리치 이기 이미지 [사진=유튜브 채널 '류정란']
래퍼 리치 이기 이미지 [사진=유튜브 채널 '류정란']
리치 이기 콘서트 포스터 [사진=리치 이기 인스타그램]

리치 이기는 그동안 발표한 음원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실명을 사용하며 조롱하거나 서거 방식을 연상케 하는 표현을 사용했고, 공연 티켓 가격도 서거일을 떠오르게 하는 5만2천300원으로 책정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번 공연이 혐오 문화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주최사에 공연 취소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연장 연남스페이스는 기획사 측에 공연 진행 불가를 통보했고 공연은 취소됐다.

리치 이기는 20일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유가족이 보기에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언행을 유명세를 위해 일삼았다"며 "앞으로 절대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또는 이를 희화화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단 측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리치 이기의 공연에 출연 예정이었던 팔로알토는 SNS에 "음악적 교류의 의미로 리치 이기의 작업에 참여하고 방송에 초대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표현의 문제성과 그것이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지 못했다"며 "부족한 인식과 무지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딥플로우 역시 한 누리꾼에게 받은 SNS 항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해명했다. 이 누리꾼은 메시지를 통해 "나이도 있으신 힙합신 베테랑 분이 왜 그런 선택을 하신 건지 도통 모르겠다. 티 내서 좋을 거 하나 없는 걸 왜 티내지 못해 안달이시냐. 진짜 깊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딥플로우는 "솔직히 그 숫자의 의미를 전혀 몰라서 포스터를 봐도 연관짓지 못했다"며 "나도 상식선에서 몹시 화가 나고 황당하다. 정치 얘기가 아니다. 프로로서 업계의 고참으로서 내 나이브함에 책임을 크게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더콰이엇 염따 노엘 등의 래퍼들이 더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노무현재단의 강력 법적 대응 시사에 주최 측은 공연을 취소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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