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박해수가 '허수아비'에 대해 "어머니께서 가장 몰입해서 본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한 ENA '허수아비'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박해수는 "예상보다 많은 사랑을 받은 데 대해 많이 놀랐다. 동료 배우들, 친인척들의 연락을 많이 받으면서 '잘 되고 있구나' 새삼 깨닫고 있다"면서 "특히 어머니께서 작품을 보고 엄청 우셨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박해수가 '허수아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https://image.inews24.com/v1/a8cee45a21d2ae.jpg)
"'허수아비'는 어머니가 살아온 시대의 이야기잖아요. 그 시대의 청년들이 너무 불쌍하고 아프다고 하셨어요. 모든 걸 짊어진 태주도 안쓰럽고요. 특히 아들이 아닌 강태주로 보인다고 하신 말씀이 와닿았어요. 어머니께서 몰입감 있게 본 유일한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2019년 진범이 밝혀진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박해수는 강력계 형사 출신 프로파일러 강태주 역을 맡았다. 집요한 관찰력과 직감으로 사건의 본질을 파고들지만, 30년 전 강성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온 인물이다.
박해수는 "처음 강태주를 만났을 땐 미성숙한 인물이었다. 계속 삐그덕거리고 흔들리면서도 자신만의 진실의 옹달샘을 찾으려 하는 인물이었다"면서 "거꾸로 된 삼각형 같이 느껴졌다"고 캐릭터와 첫 대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감정을 숨기며 살아간 인물이고, 완벽한 셜롬홈즈가 아닌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980년대 좌충우돌하던 태주는 30년이 흘러 다시 돌아온다. 하얗게 샌 머리에서 지난 세월이 느껴진다. 박해수는 "2019년의 태주는 현재의 나보다 훨씬 큰 인물"이라며 "세상에 존재하면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어른"이라고 설명했다.
"강태주가 가족 없이 혼자 미국에서 공부했을 시간의 외로움, 상실감을 상상했어요. 1980년대 태주는 자신이 해야할 일을 밀어붙이고 확정적으로 나아가는 인물이죠. 30년 후 태주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어른이 됩니다."
![배우 박해수가 '허수아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https://image.inews24.com/v1/382c594e7ac76b.jpg)
박해수의 설명에 따르면 태주는 여전히 미혼이다. 그는 "외로운 순간이 존재했겠지만, 나는 외로울 자격이 없다고 그마저도 덤덤하게 받아들였을 것 같다"고 말하며 "만약 옆에 강태주가 있다면 꼭 안아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2.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드라마는 매회 상승세를 기록했고, 지난 10회에는 7.9%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인기를 가늠케 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자체최고 8.1%를 기록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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