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조이NOW] 김수현 눈물 기자회견→김세의 구속⋯1년 2개월 재조명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꼭 증명하겠습니다."

2025년 3월 31일, 배우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하지 않았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故 김새론과 나눈 메시지와 사진의 시점이 교묘하게 조작됐다고 주장했고,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故 김새론의 유족 등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리고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고, 김새론이 사망한 직접적인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튜브 방송 등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김 대표가 두 사람의 교제 증거로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고인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파일 등은 조작된 것으로 결론냈다.

김 대표가 구속 되면서 김수현의 지난 주장들이 재조명 되고, 차기작 공개 등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년 2개월의 시간을 정리했다.

故 김새론 죽음 이후⋯가세연-유족 "김수현 측 내용증명 받고 극단적 시도" 이번 사태의 시작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김새론의 유족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6년 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수현 측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자 볼뽀뽀, 군시절 편지 등 사생활 사진 등을 잇달아 공개했다. 故 김새론 유족 측 역시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공세를 펼쳤다. 김수현 소속사의 내용증명을 받고 극단적 시도를 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소속사는 줄곧 "김수현이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한 적이 없다"는 것과 "고인에 채무 변제 압박을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내놨지만, 여론은 급격히 나빠졌다.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있는 각종 브랜드들이 잇따라 '손절'을 했고,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당시 다수 광고주로부터 수십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미성년자 교제 아냐, 조작"⋯김수현 눈물 호소→110억원대 손배소

김새론 유가족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두 사람이 나눈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당사자인 김수현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1년 간 교제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가세연'의 유포 사진과 영상은 모두 김새론이 대학생이 된 2019년 이후 성인 시절 찍힌 사진들이라고 반박했다.

김수현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뒤 "저와 소속사가 유족의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새로운 증언이 나온다. 사건 시점을 교묘하게 바꾼 사진과 영상,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 제가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 되고 있다"고 해당 증거들이 교묘하게 짜깁기 됐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사실이 아닌 일을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 유족이 증거로 내세우는 건 수사기관에 철저히 검증하는 절차 밟겠다. 유족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 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인간적인' 호소도 있었다. 김수현은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는 만큼 오해도 많이 받는다. 사실이 아닌 일도 사실처럼 돌아다닌다. 그 또한 제가 감당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다시 눈물을 쏟았다.

김수현 측은 故 김새론의 유족, 故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에 대하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으로120억원대 청구 소송을 접수했다.

가세연의 주장들 "중학생 때 성관계" 녹취 공개→제보자 美서 피습"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가지고 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인의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가 2016년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나눴던 메신저 내용과 김수현 측으로 내용증명을 받은 이후 김새론이 김수현에 부치지 못한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새론의 명예회복을 위해 시작됐다"는 유튜버와 유족의 폭로전은 엉뚱한 방향으로 튀었다. 가세연은 두 달 뒤인 5월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 김새론의 나이가 15세일 때 성관계를 했다는 고인의 녹취록을 공개하고, 이 녹취록을 공개한 제보자가 미국에서 두 명의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고 공개했다. 김수현 소속사는 "AI 등을 이용한 신종범죄"라며 반박하고 추가 고소·고발을 진행했다.

김수현 측은 줄곧 공개된 카톡 대화 내용과 자료들이 조작됐다고 주장해왔다. 김수현의 법률 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김세의 대표가 제기한 미성년 교제 의혹은 허위 방송에 기반한 사이버 범죄"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증거 조작이다. 이 사건은 증거 조작을 통해 무고한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인격 살인한 전대미문의 대국민 사기 범죄 사건"이라고 부인했다.

진흙탕 공방 속 법적 싸움도 진행 중이다. 유족은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김수현 측 역시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을 상대로 성폭력 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120억 원대의 손해배상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김세의와 김새론 유족 측이 손해배상소송 등에서 패소하면, 공동불법행위자로서 손해배상 책임을 나눠져야 한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경찰이 그간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의 주장에 대해 허위로 결론을 내고 김세의가 구속되면서, 김수현에 대한 여론과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 마무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명예회복'의 길이 열렸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수사 결과,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김수현 씨에 대해 제기한 각종 의혹과 증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라며 "객관적 증거에 기반하여 진실을 밝혀주신 수사기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김수현 씨는 1년 전 기자회견에서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김수현 씨의 지난 1년은 오직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었다"라며 "마침내 법이 정한 절차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증명하게 되었다. 그동안 김수현 씨를 믿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NOW] 김수현 눈물 기자회견→김세의 구속⋯1년 2개월 재조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