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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봉주르빵집' 홍반장 같은 김선호, "오케이" 외친 김희애⋯세대공감 예능"


(인터뷰)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박근형 PD-김란주 작가
"세대 간에 이해할 수 있는 예능, 가족 떠올릴 수 있는 콘텐츠 되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과 함께여야 출입이 가능한 시니어 디저트 카페. 그래서 자연스럽게 부모님,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맛있는 것을 함께 먹고 싶은 마음에 기쁘게 포장을 요청한다. '봉주르빵집'은 소중한 이를 떠올리는 시간, 그리고 함께 나눌 때의 행복을 선사하는 힐링 예능이다. 김란주 작가와 박근형 PD는 큰 소리 한 번 나지 않았던 현장을 돌아보며 시청자들도 경험과 힐링의 순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배경으로 인생의 맛을 아는 어르신들과 행복의 맛을 아는 빵집 식구들이 달콤한 위로와 온기를 나누는 힐링 베이킹 예능으로, 김희애와 차승원, 김선호, 이기택이 출연한다.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김희애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김희애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김희애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김선호 [사진=쿠팡플레이]

고창을 배경으로 하는 빵집에서 차승원과 이기택은 셰프가 되어 빵을 만들고, 사장님 김희애와 바리스타 김선호는 홀을 담당한다. 알바생으로는 세븐틴 디노가 함께 해 만능 일꾼 면모를 과시했다.

힐링 예능이라는 설명처럼, '봉주르빵집'은 자극적인 요소 하나 없이 동네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유명한 스타들이 출연하고 있지만, 빵집을 방문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면서 진한 여운과 뭉클함을 안긴다. 3회까지 방송을 마친 가운데 박근형 PD와 김란주 작가는 제작 비하인드와 함께 출연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앞으로 더 진해지고 깊어질 관계성과 재미를 예고했다. 다음은 박근형 PD(이하 박), 김란주 작가(이하 김)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이기택 배우가 '봉주르빵집' 이후에 '1박 2일'에도 합류하면서 예능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함께 했을 때 어땠나?

김 "깊게 들여다봤는데, 긴장하면서도 자기 할 말 다 하는 것이 밉지 않았다. 몰입해서 열심히 하는데, 뭔가 2%씩 부족하다. 재미있었다. 예능 정말 잘한다 싶었다. 그리고 어느 타이밍에나 항상 있다. 나중에 보면 '여기도 있어?' 할 정도로 부지런함이 매력을 보여주게 한다. 티저 나가자마자 주변에서 엄청 물어보더라."

박 "이기택 씨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첫 미팅부터 엄청 길었다. 궁금한 게 많더라. 자신의 마음가짐, 포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선배들은 이런 것 같다는 얘기도 했다. 현장에 두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연락처를 받아가서는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계속 보내더라."

- 김희애 배우는 어떤 순간에도 안정감, 우아함을 잃지 않더라.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더 어울린다는 얘기가 있었다.

김 "그러다가 여유를 크게 잃는 타임이 온다. 난리가 난다. 그걸 보고 본인이 진짜 많이 컨트롤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긴장을 안고서도 마치 촬영하는 것처럼 하신다. 하지만 5회 정도 되면 엄청 멘붕에 빠지는 일이 생긴다."

박 "자연스럽게 얘기를 꺼내게 해주신다. 차분하게 "더 드릴까요?", "어떠세요?"라고 물어봐 주니 다들 편하게 생각하시더라."

김 ""오케이"라고 하면 마음이 진정된다고 하더라. 멘붕이 오면 "오케이!"라고 외친다."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김희애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차승원 이기택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김희애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김선호 [사진=쿠팡플레이]

- 김선호 배우가 어르신들께 정말 살갑게 말을 걸고 대하더라. 친근한 매력이 돋보였는데 그런 지점을 기대한 것이 있나?

김 "섭외할 때 기대했고, 그 이상이어서 놀랐다. 할머니와 관계성이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 어르신들에 대한 정서가 남다르다고 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그랬다. 선호 씨 때문에 못 지나다니겠다고도 하셨다. "할머니, 왜 안 와? 오실 거야?"라고 계속 외친다. 그게 성격인 것 같다."

박 "제가 '갯마을 차차차' 팬이라 섭외할 때 얘기를 했다. 그런데 만나면 만날수록, 얘기하면 할수록 '현실 홍반장' 같다. 주변을 친근하게 하고 문턱을 낮추게 하는 건 김선호 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 그래도 장사를 하는 건데 매출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나?

김 "넣었다가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은 뺐다. 출연자들이 선물이라며 포장을 많이 해드렸다. 자유롭게 하시도록 제한을 두지도 않았다. 김희애 씨가 동네 장사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했다. 그분들이 다 단골이 되셨기 때문에 만약 길게 했다면 마이너스는 아니었을 거다."

박 "편하게 새로운 경험 하시고 사랑방처럼 대화를 나누고 어떤 소회를 가져가는지가 초점이었다. 얼마나 더 팔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 출연자들에게도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 됐을 것 같다.

김 "차승원 씨도 홀에 많이 나오는 분이 아니다. '스페인 하숙'에서도 주방에만 있고 잘 먹고 있는지 확인할 여유가 없었다. 이번에는 홀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진짜 드시는지 맛있게 드시는지 확인하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알려주시기도 하셨다. 그런 관계성이 후반에 나온다."

- 다음 시즌도 생각해본 것이 있나?

김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못해본 것이 많다. 다른 메뉴도 있고 지역을 바꾸고 싶기도 하다. '1박 2일'이나 '삼시세끼'도 지역마다 색이 다르다. 지역 특산물을 결합하면 재미있는 것이 더 많이 나온다. 또 배우 케미도 깊어져서 처음부터 재미있게 나올 것 같다. 디노 씨도 직원 하고 싶다고 하더라. 다른 게스트들도 정규직을 꿈꾸더라."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김희애 [사진=쿠팡플레이]
박근형 PD가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김희애 [사진=쿠팡플레이]
박근형 PD가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 동네 분들도 프로그램을 봤나?

김 "봤다. 인증샷을 올려주시기도 한다. 너무 신기해하셨다. 매주 주말마다 마을회관에서 본다고 하시더라. 매주 금요일을 기다리게 되는, 또 다른 선물을 드렸구나 싶더라."

박 "본인 파트 나오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셨다. 어디 찍는지도 모르고 많이 나오겠냐 했는데 많이 나와서 즐거워하신다."

- '봉주르빵집'은 어떤 의미의 예능으로 남길 바라나?

김 "나도 경험할 수 있는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 음식을 먹어보고 부모님과 같이 가는, 그게 포인트다. 이런 프로그램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나."

박 "세대 간 이해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윗세대와 아랫세대가 '왜 저래?' 하면서 답답해하곤 하는데, 우리 엄마, 아빠가 저랬구나 생각하길 바랐다. 조심스럽지만 지금 대혐오의 시대니까 세대 간에 이해할 수 있는 예능, 가족을 떠올릴 수 있는 콘텐츠가 됐으면 한다."

김 "트러블이 하나도 없는 촬영장은 처음이다. 큰 소리가 없다. 모두가 어르신에 집중했다. 카메라 감독님이 무뚝뚝하신데 엄마와 오고 싶다고 하는 걸 보고 우셨다. 첫방 나가고 오래 알고 지낸 음향 감독님이 할머니께 간다고 하시더라. 일로 만난 사이고 오래 알고 지낸 스태프다 보니 연락을 따로 안 하는데, 이런 연락 받은 것이 처음이다. 어르신들은 아주 작은 거로 큰 행복을 느끼신다. 우리는 행복하려면 너무 많은 걸 해야 하는데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느끼신다. 아버지께서 그렇게 아픈데도 디저트 하나로 기분 좋게 가신다. 모든 어르신이 그런 마음이다. 그래서 저희끼리 "우린 행복이 왜 이리 거창하냐" 반성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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