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무대에서는 다를 거다. 기대해달라." 연극 '오이디푸스'에 도전하는 배우 최수종이 TV 드라마와 다른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7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오이디푸스' 기자간담회에서 최수종은 "첫 연습 이후 위약금을 물더라도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연극 '오이디푸스' 최수종 캐릭터 포스터 [사진=수컴퍼니 ]](https://image.inews24.com/v1/5ec85497fbca1c.jpg)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최수종은 서재형 연출과 첫 만남을 떠올리며 "정말 징그럽고 싫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어 "지금은 사랑스럽다. 나의 모든게 깨지고, 후배들에게 배워가는 과정이다. 제일 먼저 달려가서 그 자리에 서고, 그 자리에 앉아있겠다는 각오로 함께 하고 있다"고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연극에 심취해 2년에 한번 꼴로 연극 무대에 서던 때가 있었습니다. 몇년 전부턴 고 이순재 선생님, 박근형, 신구, 박정자, 손숙 선생님의 연극을 자주 찾아 관람했습니다. 제게 또 다른 꿈과 희망을 주시는 것 같아요. 또렷한 발성과 전달력, 무대의 움직임, 관객과 호흡을 보면서 많이 반성합니다. TV드라마와 다른 무대 위 연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연극 '오이디푸스'(제작 ㈜수컴퍼니)는 인간의 오만과 운명, 진실과 파멸을 다룬 소포클레스의 대표 고전 비극. 시대를 초월한 서사와 묵직한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최수종, 양준모가 '오이디푸스' 역에 더블캐스팅됐으며, 서영희, 임강희, 임병근, 이형훈, 박정자, 남명렬 등이 출연한다.
서재형 연출은 "만드는 사람과 배우들이 현대적이면 충분히 관객들에게도 고전이 현대적으로 유효하게 다가간다고 생각한다. 인간 오이디푸스의 의지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수종은 그냥 국가대표 왕이다. 왕이라서 잘 해낼 것임을 확신한다. 최수종이 연기하는 인간 오이디푸스 왕을 보여주고 싶다. 밀도있고 선명한 공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존 '오이디푸스'와 다른 차별점을 꼽았다.
예언가 테레시아스 역을 맡은 84세 배우 박정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예언가가 운명을 이야기 한다. 때론 눈 뜬 사람이 오히려 진실을 보지 못하기도 한다"면서 "운명과 맞서 싸우는 오이디푸스를 정면으로 무대에서 경험해주시기 바란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연극 '오이디푸스' 최수종 캐릭터 포스터 [사진=수컴퍼니 ]](https://image.inews24.com/v1/aa825567448cc2.jpg)
현재 안톤 체호프의 '반야 아재' 무대에 오르고 있는 배우 남명렬은 '오이디푸스'에서 코린토스 사자 역을 맡았다. 그는 7년 전에도 같은 배역을 맡은 바 있다.
남명렬은 "고전은 인간 삶의 근본적인 부분을 잘 터치한다. '반야아재'나 '오이디푸스' 역시 인간이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고뇌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고전을 통해 관객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은 계속 공연될 것"이라고 전했다.
7월4일부터 8월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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