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골드랜드' 김성철이 박보영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김성철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골드랜드'에 출연한 배우 김성철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8f4cce04528445.jpg)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 분)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다. 극 중 김성철이 연기한 우기는 희주에게 위험한 동업을 제안하며 사건의 중심에 뛰어든 인물이다.
김성철은 박보영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다. 극중 우기는 언제 희주를 배신할지 모르는 불안감을 조성하면서도, 쉽게 등을 돌리지 않고 곁을 지킨다. 금괴를 향한 욕망과 생존을 위해 공조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 깊고 복잡하게 얽힌다.
김성철은 "우기는 초반 긴장감을 주면서도, 희주에게 완전한 적군이 되면 시청자들에게 비호감이 될 수 있다. '호감적인 적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조율했다"고 말했다.
희주를 향한 우기의 감정에 대해서는 '사랑'이라고 정의 내렸다. 김성철은 "우기라는 인물 자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어떤 것을 희망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지 못하다. 하루살이처럼 사는 인물이라 그런 감정에 무지했을 것 같다"면서 "우기가 죽기 전에 희주가 구해주는데, 그 때 사랑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했다.
박보영의 연기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는 "호흡이 너무 좋았다. 희주가 정말 연기하기 어려웠던 인물이다. 빌드업 단계가 답답하고 복잡한 것들이 있다. '그것을 어떻게 재미있게 풀 수 있을까.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박보영의 눈을 보고 있으면 뒤에 그림들이 많이 있구나. 빌드업에 대한 계산이 정확하게 있는 것 같아서 신뢰가 굉장히 많이 갔다"고 말했다.
그는 "눈이 너무 커서 현장에서 너무 놀랐다. 눈이 커서 저렇게 큰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정말 깃털 같다. 밀면 넘어진다. '괜찮냐'고 물으면 연기한 것'이라고 하더라. 어떻게 몸무게를 깃털로 만들지 싶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누나가 몸을 잘 써서 무리없이 촬영을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골드랜드'에 출연한 배우 김성철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bf7018866f5cc3.jpg)
희주를 끝없이 '누나'라고 불렀던 탓에 '국민남동생'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36살에 국민남동생 별명이 생겨서 재미있고 감사하다"면서 "촬영 두 달쯤 되면서 박보영이 '누나 소리 좀 그만 하라'고 하더라. '누나 누나 누나' 이렇게 부르면 '제발 한 번만 하라'고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실제 누나와는 연락도 안하고 별말 안한다.친누나가 ('골드랜드'를) 봤어도 섭섭해 하지 않았을 것 같다. 각자도생이다"고 '찐남매' 모먼트를 보여주기도.
광기 어린 악역 박이사로 분한 이광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박이사는 금괴를 갖고 움직이는 희주와 우기를 위협하며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김성철은 "(이)광수 형의 '조각도시'를 봤는데, 다채로운 이미지를 원하는 건가 싶었다. '골드랜드'에서는 더 센 빌런이다. 항상 당하고 맞는 모습을 보다가 이번에 액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지컬에서 주는 위압감이 있다. 액션은 팔이 길면 멋있다. 각도가 더 많이 나온다. 광수 형이 크고 팔이 길어서 액션들이 커보이더라. 그게 너무 좋았다"라며 "실제로 촬영할 때는 저를 죽일 듯이 할 때가 많았다. 눈으로 저를 죽일 것만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림자인데도 그렇게 했다"면서 "재미있었고 광수 형과 또 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골드랜드'는 디즈니+에서 전 회차 공개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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