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PD수첩'이 MC몽과 차가원 회장의 원정 도박 의혹 등을 취재했다. 원헌드레드 측은 'PD 수첩' 방송을 하루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MBC 'PD수첩' 측은 오는 2일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이라는 제목으로 MC몽과 차가원 회장 관련 내용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K팝' 신화의 가면 뒤에 숨겨진 회장님의 영업비밀을 낱낱이 파헤쳤다"고 예고했다.
![가수 MC몽,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 이미지 갈무리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원헌드레드]](https://image.inews24.com/v1/e9a2dfd10de699.jpg)
'PD수첩'은 "차가원이 대표로 엔터사 및 그 계열사에 한 해 들어온 선(先) 투자금은 1,150억 원 이상이다. 음반 유통사와 공연기획사 등이 아티스트의 IP(상표권) 가치를 믿고 미리 지급한 돈이었다"라며 "아티스트들은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며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 많은 돈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라며 문제 제기했다.
'PD수첩' 제작진은 "회사의 회계와 세무를 가까이서 관리했던 내부자로부터 한 계열사의 3년치 회계장부를 단독 입수했다"라며 "그 안에는 거액의 선수금이 회사 통장에 들어오자마자, 차가원 회장의 개인 계좌로 빠져나간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개인 계좌로 흘러간 회삿돈의 행방을 쫓던 'PD수첩'은 그 돈의 일부가 동업자였던 MC몽에게 전해졌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해당 자금이 MC몽의 해외원정도박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이 도박 및 자금 출처 의혹에 대한 입장을 요청하자, MC몽은 틱톡 라이브 기자회견을 열rh "회삿돈으로 불법 도박? 이게 뭔 개XX냐, 내 계좌 다 까보라"며 반박했다.
![가수 MC몽,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 이미지 갈무리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원헌드레드]](https://image.inews24.com/v1/fa59c1e5ea8361.jpg)
'PD수첩'은 "사설 환치기를 통해 수십억 원의 현금이 은밀하게 세탁되어 라스베이거스로 건너간 정황이 확인됐고, 그 중심에 차가원 회장이 연루되어있다는 의혹이 짙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한인들은 MC몽이 고액 도박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며 입을 모았고, 카지노 안팎에서 취재를 이어가던 과정에서 결정적인 자료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카지노 측에서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최고급 호화빌라에 머물며 'VVIP' 게임룸을 드나들었다는 것.
제작비와 정산금으로 쓰여야 할 회사 자금을 둘러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동안, 정산금을 받지 못한 유명 아티스트들의 피해도 컸지만 스태프와 협력업체의 피해는 더 심각했다고도 주장했다.
'PD수첩' 측은 "수천만 원의 제작비를 받지 못해 장비를 처분하고 차량을 압류당한 외주 촬영 감독과 무대 의상을 세탁하는 자영업자, 아이돌 숙소를 청소하던 청소 도우미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수백 명, 피해 액수는 100억 원 이상에 달했다"고 밝혔다.
차가원 회장은 이번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 'PD수첩'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을 하루 앞두고 차가원 및 원헌드레드 법률대리인 현동엽 변호사는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대표이사 및 당사와 관련하여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모욕과 조롱 등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성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악플러 및 허위사실 유포자들에 대해 당사 법률대리인은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현 변호사는 "당사와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의 양보도 없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경고나 선처, 합의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경고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모회사 원헌드레드는 최근 태민, 이승기 등이 소속사를 옮겼고, 걸그룹 비비지, 이무진도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룹 더보이즈가 원헌드레드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됐다.
차가원 대표는 소속 연예인 지식재산권을 내세워 동업을 제안하고 선수금을 받은 뒤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세 차례 고소당하기도 했다. 사기 피해 주장 금액은 300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차가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엔터테인먼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차가원 대표는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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