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손태진이 여름이 가진 온도·추억·감정을 담아 리메이크 앨범을 완성했다.
손태진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리메이크 앨범 '여름 향수'를 발매한다.
'여름 향수'는 시대를 풍미한 명곡을 손태진만의 깊이 있는 해석과 감성으로 재탄생시킨 앨범이다. 트리플 타이틀곡 '하숙생', '노래하는 곳에', '사랑하리 (Duet With 나문희)'를 포함해 '맨 처음 고백', '못 잊어', '잃어버린 우산',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장미', '오늘 같은 밤', '당신은 안개였나요'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손태진 '여름향수' 콘셉트포토. [사진=미스틱스토리]](https://image.inews24.com/v1/6a021cbfce1575.jpg)
손태진은 지난 봄 '봄의 약속'에 이어 다시 한 번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하며 계절 시리즈를 이어가게 됐다.
그는 "'봄의 약속'이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명곡들을 제 목소리로 다시 들려드리는 첫 번째 인사였다면, '여름 향수'는 그 이야기를 조금 더 깊고 풍성하게 이어가는 두 번째 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봄의 약속'에 수록된 5곡과 이번 '여름 향수'에 새롭게 수록된 5곡을 더해 총 10곡이 하나의 계절 시리즈처럼 완성됐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정성을 많이 들였고, 의미가 무척 큰 작업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신보 '여름 향수'는 제목 그대로 여름이라는 계절이 가진 온도와 추억,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을 담아냈다. 옛 노래를 단순히 다시 부르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의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곡마다 다른 색깔의 편곡과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다.
손태진은 리스닝 포인트에 대해 "어떤 곡은 시원한 바람처럼, 또 어떤 곡은 오래된 사진을 꺼내보는 듯한 향수를 전한다"라며 "한 곡 한 곡이 저마다의 장면들을 담고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편의 여행을 떠나듯 감상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트랙은 배우 나문희와 함께한 '사랑하리 (Duet With 나문희)'다. 손태진은 나문희가 가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특별한 목소리와 따뜻한 감성'을 듀엣 협업 이유로 꼽았다.
손태진은 "곡이 가진 메시지를 가장 진정성 있게 전달해 주실 분이라고 느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작업을 함께해 줬다. 기계적으로 녹음하기보다는 직접 라이브로 호흡을 맞추며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문희 선생님이 상대의 감정과 에너지에 반응하는 감각이 정말 탁월하셔서, 마치 작품 속 한 장면을 함께 연기하는 듯한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듣고 싶은 반응은 바로 "손태진의 노래처럼 들린다"라는 말이다. 리메이크는 원곡의 매력과 새로운 해석이 공존해야 한다는 철학을 전한 그는 "화려한 기교보다는 노래의 의미와 가사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고, 편곡 역시 멜로디와 감정이 가장 잘 살아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제 목소리의 따뜻한 결이나 감정선을 조금 더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태진이 생각하는 '여름 향수'와 잘 어울리는 향은 무엇일까. 그는 햇볕이 한창 내리쬐는 바닷가의 향을 꼽았다. 그는 ""화려한 향은 아니지만, 맡는 순간 어린 시절 바다로 여행을 떠났던 기억들이 피어오른다. '여름 향수' 역시 누군가에게는 잊고 지냈던 추억을 환기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게 만드는 음악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봄과 여름에 이어 가을, 겨울까지 손태진만의 계절 시리즈를 기대해도 좋을까. 손태진은 아직 구체적인 단계를 구상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계절이 가진 감정과 이야기가 무척 풍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절을 담은 음악으로 또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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