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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선약국 3천원 화상연고 "기적 아닌 철학"⋯2049 시청률 '자체최고'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기적 아닌 철학이었다." '꼬꼬무'가 기적의 치료제로 통했던 서울 왕십리 '선약국' 화상연고 미스터리를 밝혀냈다.

1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서칭 포 선약국' 편은 전국 가구 시청률 2.8%를 기록했다. 이어 2049 시청률 1.1%로 동시간대 1위 및 목요일 지상파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꼬꼬무'가 기록한 자체 최고 타이 성적으로, 방송 중 포털사이트 실시간 트렌드 1위까지 차지했다.

꼬꼬무 [사진=SBS ]
꼬꼬무 [사진=SBS ]

동시간대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1.7%, JTBC '이혼숙려캠프'는 2.3%, TV조선 '미스트롯 포유'는 4.1%를 기록했다.

서울 성동구 행당시장에 위치했던 선약국은 폐업한 지 30년이 지났다. 당시 선약국은 전국에서 환자들이 찾아오던 화상 치료의 성지였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돌연 문을 닫은 이후 태반이나 마약 성분이 들었다는 등 각종 루머가 무성했다.

제작진은 약사를 찾기 위해 수소문했다. 이중 2009년 '꼬꼬무' 막내 촬영 감독이 전혀 다른 일로 고(故) 신제선 약사의 장남 신윤환 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던 기적 같은 단서가 발견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제선 약사의 삶은 감동 그 자체였다.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수많은 부상자를 목격한 그는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약을 만들겠다'고 결심한 뒤 직접 화상연고를 개발했다. 그는 이윤보다 치료를 우선시하며 연고 가격을 3,000원 안팎으로 유지했고, 대량 생산 제안도 모두 거절했다. 이후 의약분업 제도의 변화와 지병으로 약국 문을 닫고 양주로 거처를 옮겼으나 환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신 약사는 지난 2008년 끝내 세상을 떠났다.

미국 특허를 통해 확인된 연고에는 마약이나 태반 같은 특이 성분이 전혀 없었으며, 일반적인 재료로 구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기적의 약효를 낸 진짜 성분은 환자를 향한 집념과 신제선 약사의 이름에 담긴 '착할 선(善)' 철학이었던 셈이다.

이야기를 들은 에스파 윈터는 "너무 동화 같고 행복하고 다정한 이야기"라며 뭉클함을 전했고, 신은정 역시 마음까지 어루만져 준 약사의 선의에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했다는 게 눈물 난다", "연고 얘기가 아니라 사람 얘기였다"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간증과 감동의 후기가 쏟아졌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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