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사커]반 바스텐 감독 "반 니스텔루이를 믿는다"

"오렌지 군단의 주전 공격수 자리는 걱정하지 말라"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이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간판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향해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29일(한국 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네덜란드 축구 전문지 부트발 인터내셔널을 인용해 "반 니스텔루이에게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는 반 바스텐 감독의 말을 전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루이 사하를 중요하려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전술로 인해 최근 5경기에서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27일 버밈햄전에서도 종료 15분을 남겨 놓고 루이 사하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에 섰다.

퍼거슨 감독은 30일 웨스햄전에 반 니스텔루이를 선발 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그의 선발 출전은 당분간 수월하지 않는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은 "반 니스텔루이를 벤치에 앉히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칼링컵 결승 이후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루이 사하를 빼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반 니스텔루이, 루이 사하, 웨인 루니는 자신들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팀을 위해 기여하게 될 것이다"며 이적설에 휩싸여 있는 반 니스텔루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서 활약하다 지난 2001년 7월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 207경기에 출장해 148골을 터뜨리면서 '득점기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