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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가요] 넬, 정규 10집 'X' 발매⋯27년차 밴드의 현재와 진화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밴드 넬(NELL)이 5년 만의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넬은 17일 오후 6시 각 음악사이트를 통해 정규 10집 앨범 'X'를 공개한다.

넬 단체 이미지. [사진=스페이스 보헤미안]
넬 단체 이미지. [사진=스페이스 보헤미안]

정규 앨범으로는 약 5년 만의 신작이자, 데뷔 이후 열 번째 작품이다. 앨범 제목 'X'는 넬의 열 번째 정규 작품을 의미하는 로마 숫자 10인 동시에, 특정한 의미로 규정되지 않는 미지수의 상징이기도 하다. 넬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해석이 공존할 수 있는 여백을 남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X'는 4년여에 걸친 긴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최근 작업된 곡들뿐 아니라 약 20년 전 처음 구상된 곡을 현재의 사운드로 새롭게 편곡한 작품까지 함께 담겼다. 서로 다른 시기에 탄생한 음악들은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타이틀곡 'Sweet Delusion'은 밴드 최초로 브라스 세션 녹음을 도입한 곡으로, 강렬한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기존 넬의 음악보다 한층 공격적인 에너지와 질감을 담아내며 이번 앨범의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타블로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Loser’s Recipe'도 눈길을 끈다. 넬 사상 첫 피처링 참여곡으로, 은은한 멜로디와 직설적인 가사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악을 넘어 하나의 기록으로도 확장된다. 넬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CD 대신 고음질 마스터 파일을 담은 USB 형태의 음반을 선보인다. 물리 매체의 상징성은 유지하면서도 현재의 음악 감상 환경에 더욱 적합한 형태를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작 과정과 멤버들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북 'Diary of X'를 발간하고, 동명의 전시(6월 20~28일·서울시 성산동 서보 아트스페이스 개최)도 함께 선보인다.

넬 멤버들은 정규 10집을 지금의 넬이 가장 충실하게 반영된, 현재진행형 작품으로 바라본다. 넬은 "10집이라서 특별하다기보다, 늘 그래왔듯 이전 앨범보다 더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다만 한국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정규 앨범 10장을 발표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 감사하고 뿌듯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1999년 결성된 넬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성 모던 록 밴드로, 특유의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사운드, 그리고 인간의 내면과 결핍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가사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팀이다. 'Stay'와 '기억을 걷는 시간' '마음을 잃다', '지구가 태양을 네 번' 등 다양한 명곡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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