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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어패류 생식·상처 조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당부


해수온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위험 급증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각별한 주의 필요

[조이뉴스24 최지우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해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도민들에게 어패류 생식 자제와 상처 부위 바닷물 접촉 금지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주로 해수온이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4~6월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기온이 높은 8~10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여름철 감염병으로 꼽힌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안내 포스터.[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요 감염 경로는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한 경우, 혹은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이다.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다리 부위에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 병변이 동반된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패혈증과 조직괴사로 빠르게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284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14명이 사망(치명률 약 40%)했으며, 전남 지역 역시 38명의 환자 중 17명이 사망(치명률 약 44.7%)하는 등 매우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의존자, 면역결핍 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위험군의 경우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 접촉을 절대 피해야 하며,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긴 해안선과 넓은 갯벌을 보유하고 있어 어패류 소비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연안지역 비브리오균 감시 및 의료기관과의 감시체계를 상시 운영하고 고위험군 중심의 예방 홍보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정광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건복지국장은 “전남은 해안지역이 넓고 여름철 해양 활동이 활발한 만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간질환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도민들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광주=최지우 기자(tm0153@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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